코스피와 코스닥이 2차전지 종목의 내림세에 동반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은 시총 1, 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지수가 2%대 하락률을 보였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09포인트(0.85%) 내린 2580.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2.09포인트(0.46%) 내린 2590.71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갔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290억원과 28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2.09%), 서비스(1.97%), 종이·목재(1.74%), 음식료(1.67%)금융(0.21%), 증권(0.99%), 서비스(1.97%) 등은 상승한 반면 의약품(-0.61%), 비금속광물(-1.72%), 철강금속(-3.99%), 전기전자(-1.0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9%), NAVER(4.92%), 카카오(1.74%), SK하이닉스(1.50%)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4,81%), POSCO홀딩스(-5.56%), LG화학(-3.30%), 삼성SDI(-2.83%), 포스코퓨처엠(-8.4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21포인트(2.20%) 내린 898.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5.18포인트(0.56%) 내린 913.25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웠다.
개인은 33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8억원과 10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1.48%), JYP Ent.(0.40%), 에스엠(0.94%)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0.64%), 에코프로(-9.20%), 엘앤에프(-7.26%), 포스코DX(-10.36%), 셀트리온제약(-1.91%) 등 2차전지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일 코스닥에서는 일제히 하락한 2차전지 종목과 다르게 초전도체 테마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직전거래일의 하락을 만회했다.
관련 테마주가 대체로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국일신동과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서원 등 4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와 에코프로의 MSCI 편입 여부 결정 등 경계감 반영되며 2차전지주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2차전지에 집중됐던 수급이 분산되며 인터넷·음식료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특별한 매크로 모멘텀보다는 개별 종목의 하락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특히 2차전지 중심의 수급 쏠림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 시총 상위단에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 LG화학 등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