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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흉기난동에 에스원·트루엔·아이디스 등 보안 관련주 주목
잇단 흉기난동에 에스원·트루엔·아이디스 등 보안 관련주 주목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8.0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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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범죄·사고 예방 시스템 관련주 주목
보안서비스·CCTV·방검복업체 등 관련주 웃픈 수혜

최근 잇달아 발생한 흉기난동사건과 온라인상에서 살인예고글이 폭증해 불안감이 확산되자 에스원, 트루엔, 아이디스 등 보안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 변동성 역시 확대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를 요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스원은 전 거래일대비 0.88% 내린 5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지난 3일과 4일 주가가 각각 4.84%, 5.55% 상승 마감해 평소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원은 침투율이 낮은 판매·서비스업, 중소상인 등을 대상으로 통신·결제 서비스 등이 결합된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수술실 CCTV 의무화,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의무화 등과 관련된 수주·매출 증가로 하반기에도 시큐리티 서비스의 견조한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신축건물 감소에도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건물관리 수요 증가, 연구소, 물류센터, 중소형 건물 등 관리 대상 건물 확대 등 하반기에도 부동산 서비스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에스원 보안 솔루션 판매

자료: 에스원,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에스원,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아울러 삼성전자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등 보안시스템 신규 구축 공사 진행에 따른 매출 추가 등으로 인프라서비스 부문도 하반기에 꾸준한 성장을 전망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추가됐다인적보안에서 무인보안, 개별보안에서 시스템통합보안 등 보안서비스가 고도화·확대되면서 에스원의 성장률과 수익성의 장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보안 관련주인 영상감시 솔루션 기업 트루엔은 이날 전 거래일대비 0.80% 내린 11,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13.56% 12,8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내내 상승폭을 되돌리며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직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엔 14.07% 급등한 가운데 시간외 매매에선 종가보다 9.94% 오른 12,390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일 트루엔의 시간외 거래량은 150,335주에 달했다.

보안용 카메라 개발업체인 트루엔의 주력 제품은 IP카메라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트루엔의 IP 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수신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트루엔은 주로 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에 보안용 IP카메라를 납품하면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여년간 기술 신뢰도를 쌓은 덕분에 매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특히, 5~6년 전부터 AI 기술이 상용화될 것을 내다보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결과, 현재 주력 제품인 IP카메라에는 AI 기술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판매되는 중이다. 사람, 사물, 환경의 돌발 상황, 이상 현상 등을 미리 감지하고 이를 관리-대처하는 기관에 경보를 보내는 시스템을 카메라에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CCTV 및 시큐리티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코맥스는 전거래일 대비 4.00% 하락한 3,24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지난 4일 시간외 매매에서 종가보다 2.52% 오른 3,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맥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0,7391주에 달했다.

코맥스는 가정용 비디오폰. CCTV, 병원설비 등 전자통신기기 전문회사다. 삼성전자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플랫폼을 상호 연동시켜 사용하는 월패드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 및 모바일 빅스비(Bixby)를 통해 상호간 모니터링 및 제어를 할 수 있는 CIOT-1000Y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보안용 카메라 제조 및 보안솔루션 개발 업체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3.27% 오른 2,530원에, 영상보안업체 아이디스는 3.92% 상승한 20,700원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이노뎁은 이날 개장 초반 18.20% 강세를 보였지만 7.25% 빠진 11,770원에, 코콤도 장 초반 7.76% 뛰었다가 2.80% 내린 4,510원에 마쳐 높은 변동폭을 보였다.

방검복 생산 업체 웰크론은 이날 전 거래일대비 4.17% 하락한 3,215원에 장을 닫았지만 지난 4일에는 11.28% 급등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범죄·사고 예방 시스템 및 보안용 카메라, CCTV, 영상분석 기술업체라는 점이다. 이들 기업 주가가 눈에 띄게 오른 건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4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최근 잇달아 발생하면서 보안 관련주들이 떠오른 것이다.

시스템·정보·IoT 보안 매출액 & YoY 성장률 추이

단위: 억원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에서 칼부림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7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일간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폭증했다. 전월(62273) 대비 증가율은 무려 399%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 분당 서현역 칼부림사건 다음날인 지난 4일에는 낮 시간대 주문량이 그 전 12일간의 합계 판매량과 비슷할 정도로 급증한 것이다. 언제 자신에게 닥칠지 모를 묻지마 범죄에 대비하려는 시민들이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현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서현역 사건은 지난 3일 퇴근시간대인 오후 559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피의자 A씨는 이곳에 위치한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등 1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 지난 6일 오전에는 피의자가 흉기 난동에 앞서 차량을 끌고 인도로 돌진해 다친 피해자 60대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신림역 흉기난동사건이 발생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유사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예방을 위한 경비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배회, 침입, 화재, 경계선 통과 등 다양한 영상 분석이 가능한 지능형 CCTV가 주목받고 있다“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피사체를 자동 인식하고 분석해 이상 상황 발생 여부를 탐지하기 때문에 범죄,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보안 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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