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기존보다 매운맛을 강화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최근 1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운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내놓은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기존 제품보다 매운맛을 더 강화한 신제품을 내놨다.
오뚜기는 기존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한 '마열라면'을 이달 중 출시한다. 용기면은 9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1996년 출시된 '열라면'은 깔끔하게 매운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신제품은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톡 쏘는 후추까지 더해 익숙하면서도 매력적인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했다.
오뚜기는 열라면 '모디슈머'(자신의 뜻대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첨가하는 부재료에 마늘, 후추 비중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을 개발했다.
오뚜기는 "다양한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마늘, 후추, 고추 3가지 매운맛을 담은 '마열라면'을 개발해 이번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매운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열라면 봉지면 판매량이 약 3배 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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