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은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218억달러로 6월 말(4천214억5천만달러) 보다 3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765억3천만달러)은 8억9천만달러 늘어났고,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8억1천만달러) 역시 7천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환보유액에서 현금에 해당하는 예치금은 209억6천만달러로 6억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7억1천만달러)은 변동이 없었고, 금의 경우에도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세계 8위로 전달에 비해 순위가 1계단 상승했다.
중국이 3조1천930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천472억달러)과 스위스(8천868억달러), 인도(5천951억달러), 러시아(5천824억달러), 대만(5천64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43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를 앞서던 홍콩은 한 달 새 13억달러 감소한 4천173억달러의 외환보유액으로 우리나라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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