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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신용등급 강등에 3대 지수 급락…나스닥 2.2%↓
뉴욕증시, 신용등급 강등에 3대 지수 급락…나스닥 2.2%↓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8.03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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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여파로 하락했다. 그러나 피치의 조치가 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위험자산 회피’로는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5,282.5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에, 나스닥지수는 310.47포인트(2.17%) 밀린 13,973.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특히 지난 몇달간 강세를 보여온 시장이 이번 뉴스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는 모습이다.

미국 주요 신평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과거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당시에는 미국 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라며 특히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벼랑 끝 전술'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등급 강등 조치에도 미국 국채 시장은 예상보다 잠잠한 모습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4.08%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떨어진 4.89% 근방에서 거래돼 혼조세를 보였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에는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될 위험에 주가는 8월 초부터 하루에도 4% 이상 하락했었고, 실제 등급이 강등된 8월 7일 다음날이었던 월요일 주가는 6% 이상 폭락했다. 2011년 8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최대 15% 폭락했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의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망칠 악재가 없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등급 강등은 실망스럽지만, 단기적으로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다만 워싱턴 정가에 대한 경고이다"고 말했다.

주요 종목별로 애플 1.55%, 마이크로소프트 2.63%, 아마존 2.64%, 엔비디아 4.81%, 넷플릭스 2.03%, 알파벳 2.41%, 메타 2.6% 하락 마감했다.  AMD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7.02% 내렸다.

전기차 관련주인 테슬라가 2.67% 하락한 254.11달러에 마감했다. 이외 니콜라 3.21%, 리비안 5.09%, 루시드 5.2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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