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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로 출시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로 출시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3.07.3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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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 적용 에페글레나타이드, 한국서 비만약 개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경제적인 GLP-1 비만신약” 목표…식약처에 3상 IND 신청
사노피 주도 대규모 글로벌 3상 통해 잠재력 확인…“새로운 혁신 창출”

한미약품이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의 비만치료제를 독자기술로 자체 개발해 한국시장에 선보인다.

31일 한미약품은 자사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서(IND)를 제출했으며, 식약처 승인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 개발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이 자사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이 자사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의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출시할 계획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4,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심혈관계 안전성 연구(CVOT)를 통해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약물의 다양한 혁신성이 입증됐다.

2021년 당시 ADA에서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의 나비드 사타(Naveed Sattar) 교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저위험 및 고위험군 환자에서 혈당(glucose), 혈압 그리고 체중을 낮추는 가운데 주요 심혈관 및 신장질환의 발생률을 안전하게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을 이미 확인한 한미약품은 이번에 비만약 개발 전략을 수립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 감소 비율 수치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으로서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비급여 제품인 수입산 GLP-1 비만약들이 매우 고가인데다, 전 세계적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한국 시장 상륙 시점이 불투명한 반면, 한미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들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잠재력이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확인된 만큼, 한국에서의 임상을 빠르게 진행해 가급적 빨리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에페글레나타이드 비만치료제 개발은 최근 한미그룹이 발표한 R&D 중장기 계획 중 중기에 해당하는 전략 중 하나로, 한미그룹은 이를 통해 창출한 자원을 혁신신약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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