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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랜드가치 상승과 놀라운 이익률까지···전동화 모멘텀도 기대
기아, 브랜드가치 상승과 놀라운 이익률까지···전동화 모멘텀도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7.2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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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및 환율효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하반기도 안정적 성장 전망에 외국계 창구 매수 몰려
전동화 모멘텀도 중장기 실적 확대 요인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가 타이트한 재고물량과 제품력 및 브랜드파워 성장 등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세가 기대되면서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아는 전일 대비 1.32% 오른 8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유입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개장 초 주가가 4.93% 상승한 87,20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1%대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영업이익 34,030·OPM 13.0%···역대 최대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62,442억원, 영업이익 34,03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0%, 52.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OPM)13.0%를 나타내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기아 2분기 영업이익 증감요인 분석

자료: 기아
자료: 기아

글로벌 도매판매와 중국 제외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 10% 증가한 808,000, 789,000대였다.

HEV 포함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150,000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차(BEV/PHEV)3% 늘어나 67,000(판매비중 8.5%)를 기록했다.

판매증가와 함께 믹스·환율 모두 우호적이었다.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은 북미 비중이 38.1%에서 41.4%로 상승했고, 차급별에서는 RV 비중인 65.4%에서 68.0%로 상승했다. 특히,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이 4%(1,2601,315) 상승하면서 ASP10.3% 오른 3,460만원을 기록하며 기아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데 한몫했다. 1,400원대까지 올랐던 지난해 10월보다 많이 낮아졌지만 평균적인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에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아가 큰 이득을 본 것이다.

상반기 호실적,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에 연간 가이던스 상향

상반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기아는 2023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기아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연간 매출액을 기존 97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93,000억원에서 115,000~12조원으로 올려 잡았다. , OPM9.5%에서 11.5~12.0%로 상향했다.

기아의 2023년 연간 가이던스 업데이트

자료: 기아
자료: 기아

하반기 미국금리 인상 등에 따른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부담 완화와 북미·유럽 중심의 견조한 수요 기반의 물량 확대 및 경쟁사 대비 낮은 인센티브와 재고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와 관련해선 현재 기아의 전기차 부문 수익성은 Mid-Single인데,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당분간 수익성을 양보하더라도 시장을 지키는 것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EV 인센티브가 소폭 올라가겠지만, 본격적인 M/S 대응은 2024년 이후 신차가 출시되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기반의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제형 EV를 빠른 속도로 하고, HW 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스를 통한 소비자부담 완화를 실증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EV6/EV9 판매량 추이

자료: 기아,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기아,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지난 6월 중순 출시된 전기차 모델인 EV91,300대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계획을 상회했고, 4분기부터 서유럽(10)과 미국(11)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면 월 7,000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는 올 하반기 쏘렌토 PE 출시 등 제품 맥스 개선과 함께 역대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를 활용한 판매 촉진 시 상반기의 호실적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EV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EV6, 니로 원가 경쟁력 및 EV9 판매 본격화 통한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환율 효과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는 제한적이지만,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인한 ASP 증가 효과와 신차출시 및 유럽과 미국에 출시될 EV9의 판매량 증가가 이를 상쇄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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