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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점핑 양봉’을 찾아라①
지금 당장 ‘점핑 양봉’을 찾아라①
  • 최승욱 대표
  • 승인 2023.07.31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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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세력일수록 신고가 종목을 노린다

만약 당신이 세력이라면 50억짜리 매물벽이 있는 종목을 좋아하겠는가? 100억짜리 매물벽이 있는 종목을 좋아하겠는가?

최승욱 대표
최승욱 대표

주포는 딱 자기가 보유한 자금만큼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 50억 가진 세력은 50억만큼, 200억 가진 세력은 200억만큼, 그렇다면 세력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과연 어떤 종목인지 그 답은 쉽게 나온다. 

물어볼 것 없이 매물벽 없는 종목이 될 것이다. 매물벽이 두텁거나 혹은 매물벽이 여러 개 있다면 자신의 자금을 여기서 몽땅 쓰게 되고 말 것이다. 제대로 날려 보지도 못하고 말이다.

그래서 경험 많고 큰 세력일수록 신고가 종목을 좋아한다. 최근에 신고가를 갱신한 종목은 매물벽이 없는 깨끗한 종목이다. 생각보다 자금 소요가 크지 않다. 물론 초기 매물벽 돌파 구간에서는 자금 소요가 큰 법이다.

싼 종목을 좋아하는 개미투자자들은 매물벽을 잔뜩 안고 있는 종목을 산다. 그런 종목을 사는 것에 익숙한 개미들에 비해 세력들의 투자행태는 너무 다르다. 신고가 종목과 신저가 종목, 과연 어떤 것이 메이저들이 좋아하고 또 어떤 것이 우리 개미들이 좋아하는지 한번 깊게 생각해보길 바란다. 

우리의 상식과 수익이 항상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니 말이다. 부디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바란다.

문제는, 매물벽이 전혀 없는 신고가 종목은 좋은 종목임에 분명하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 또한 크다는 사실이다. 물론 자신이 시세를 만드는 주포라면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다. 주포면 마음먹은 대로 고점과 저점을 만들면서 진입과 이탈 시점을 자유롭게 조정할 것이니까 말이다. 문제는 세력의 농간에 놀아나는 개인들이다. 

물량 규모가 미미한 개인들은 주포가 털면 그 즉시 상투를 맞게 된다. 이건 피할 방도가 없다. 신고가 종목은 이렇듯이 상승 가능성만큼이나 주포 입장에서 매도 유혹도 강한 그런 종목이다.

신고가라면 이미 주포한테는 큰 수익을 준 종목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그들은 매도 유혹을 한층 강하게 느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신고가 종목은 고점에서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 입장에선 매우 피곤한 종목이기도 하다. 

결론은, 신고가 달리는 종목보다는 상승 초입에 매물벽을 돌파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자, 이제 점핑(Jumping) 양봉 얘기로 들어가 보자.

바둑에 "중앙으로 한 칸 뛰는 수에 악수 없다."는 말이 있다. 바둑에서 궁지에 몰렸을 때 최고의 탈출법은 중앙으로 한 칸 뛰기 전략이다. 대마가 쫓기고 있을 때 가장 효율적인 행보가 바로 중앙으로 한 칸 뛰기인 것이다. 

다닥다닥 돌을 붙여서는 상대편의 압박을 신속하게 풀지 못하고 대마는 바로 잡히게 된다. 잡으려 드는 상대편은 한 칸씩 뛰면서 길목을 차단할 것이 분명하니까 말이다. 탈출이든 생포든 결국 속도가 생명인데 그 속도는 한 칸 뛰기에서 비롯된다.

점핑 양봉은 자금 소요가 가장 적은 패턴이다. 점핑 양봉은 마치 바둑에서 한 칸씩 혹은 두 칸씩 뛰면서 가볍게 추격자를 따돌리고 도망가는 것처럼, 매물벽을 최대한 쉽게 뛰어서 넘는다. 

개장과 동시에 매물을 점핑해서 출발하는 것, 이것이 최소의 자금으로 매물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다. 매물을 뚫는 데 50억보다는 20억 쓰는 게 좋고, 5일 걸릴 거 이틀 만에 돌파하는 것이 주가를 멀리 보내는 데 훨씬 유리하다.

점핑 양봉은 수급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강한 패턴이다. 수급적으로 상한가 다음으로 강하다. 앞서 말했듯이 더 주고 산다는 것은 개미들의 심리를 역행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점핑 종목을 비싸게 산다는 것은 정상적인 투자심리는 분명히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데 점핑 양봉은 이를 극복하고 탄생하지 않았는가. 압도적인 매수세에 의해 점핑 이후 쏟아진 물량들을 몽땅 거둬갔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것이다. 분명 누군가 뒷배가 있다.

필자는 점핑 양봉이 매물벽을 넘어가는 모습이 마치 징검다리 같다고 해서 '징검다리 패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을 건너기 위해서 징검다리를 놓고,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목표와 나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듯이, 그렇게 전고점 매물을 쉽사리 넘어가는 패턴이 바로 점핑 양봉이다. 징검다리를 통해 강물을 건너듯이, 쫓기던 대마가 한 칸 뛰기로 추격을 따돌리듯이, 점핑 양봉으로 매물벽을 통과하는 종목이야말로 가장 강한 종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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