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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 날개 단 포스코그룹주, 이차전지사업 기대감 어디까지?
주가에 날개 단 포스코그룹주, 이차전지사업 기대감 어디까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7.25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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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포스코그룹주 6개사 일제히 신고가
포스코그룹사,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올라
“조정 있겠지만 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 향후 실적·주가 상승 여력 충분”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열풍이 에코프로그룹주에서 포스코그룹주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차전지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한 포스코그룹 상장사들이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지치지 않는 주가 상승세와 함께 시가총액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이차전지 소재 원료 생산능력을 키워 2030년까지 총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매출 목표 41억원 대비 51% 상향된 수준으로, 최근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심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54분 현재 PO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0.93% 오른 648,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10.15%), 포스코퓨처엠(6.46%), 포스코DX(4.32%), 포스코엠텍(0.96%)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스틸리온만 유일하게 전일 대비 -4.65%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장중 한 때 16.21% 오른 76,700, 포스코퓨처엠은 11.25% 오른 603,000원까지 찍으며 전일에 이어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 폭은 줄었지만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시총이 약 45조원에 육박하면서 현대차(42조원)를 제치고 시총 순위 9위에 올랐다.

전일 포스코그룹 6개사는 일제히 52주신고가를 경신했는데 특히 POSCO홀딩스는 시총 50조 클럽에 입성한 것은 물론, 삼성SDI,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7위에서 4위로 Top5에 안착했다.

이에 전일 포스코그룹 시총은 하루 만에 약 15조원이 늘어나며 115조원까지 늘어났다. 그룹사 시총 순위로는 삼성(664조원), LG(252조원), SK(160조원), 현대자동차(131조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이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철강에서 이차전지소재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대되는 POSCO홀딩스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성장성

우선, POSCO홀딩스의 경우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 생산 Capa 사업목표 및 비교

자료: 포스코, KB증권
자료: 포스코, KB증권

또한, 호주에서 수입한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현재 광양에 1, 2공장 (21,500톤 규모)을 건설 중으로, 이는 각각 20242, 202310월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염호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아르헨티나의 경우 1, 2단계 공정 (25,000)이 각각 20244, 20256월 중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추가로 50,000톤의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재료 가격이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염수리튬이 생산되기 시작하면 리튬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그룹사 차원에서 리튬, 니켈을 비롯한 원료와 양·음극재 부문에 대해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에 따라 관련 사업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최근 2주 만에 주가가 60% 넘게 급등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진 점을 고려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가 아닌 한 단계 낮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대체적인 증권가의 분위기는 최근 단기 급등으로 주가조정 우려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이차전지 완성품과 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은데 소재는 대부분 POSCO홀딩스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POSCO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POSCO홀딩스의 현재 주가는 12M FWD 기준 PER 15, PBR 0.9배 수준이라며, “아직까지는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친환경 인프라사업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차전지 소재사업 매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타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상대 비교 시, 고평가 상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상향한다목표주가의 2023년과 2024년 기준 PBR은 각각 1.33배와 1.25배로, 향후 5년간 펼쳐질 압축 성장과 이차전지업체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과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 캐파와 원가경쟁력에서 경쟁사들 대비 월등히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고객사들의 경쟁적인 전동화 경쟁에 힘입어 중장기 공급계약이 많아지면서 단기실적 뿐 아니라 2030년까지 캐파와 중장기실적까지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도 한층 힘을 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소재 증설 계획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더욱이 포스코퓨처엠은 리튬 및 전구체 수직 계열화를 바탕으로 양극재 수주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20년대 후반 양극재 캐파 가이던스에 대한 실적 가시성이 글로벌 경쟁사들 중 가장 높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 양극재 기술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고 완성차들 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며 소재 원가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성장성 뿐 아니라 원가경쟁력 측면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음극재의 원가경쟁력은 원가의 70~80%가 재료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료비 절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모회사를 통해 주요 광물(리튬, 니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조달한다면 경쟁사들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모회사의 광물 생산능력은 2030년 리튬 42만톤, 니켈 24만톤이다. 광물 내재화율 100%를 가정하면 2030년 기준 자급률은 리튬 84%, 니켈은 42%로 추정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의 광물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5~2026년부터 포스코퓨처엠은 경쟁사들보다 크게 앞선 원가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차전지 섹터의 성장성을 주가에 대부분 반영하며 적정 가치 넘어선 기업들 늘어나고 있으나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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