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POSCO홀딩스를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77포인트(0.72%) 오른 2628.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 혼조세 영향에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4억원과 295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64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10.40%), 종이목재(4.13%), 유통업(3.44%), 화학(2.01%), 전기전자(1.53%) 등은 올라고 운수창고(-3.21%), 의료정밀(-3.21%), 섬유의복(-3.1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POSCO홀딩스(16.52%), 포스코퓨처엠(10.50%), LG에너지솔루션(4.92%), LG화학(2.74%), 삼성SDI(3.79%), 삼성전자(0.14%)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우(-1.02%),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0.80%), 현대차(-0.40%) 등은 하락했다.
특히 금일 코스피는 포스코그룹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는 직전 거래일 시총 7위에 불과했지만 금일 장중 신고가인 68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4위에 올라섰다. 포스코퓨처엠도 장중 신고가인 55만3000원을 찍으면서 '신고가 랠리'를 펼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8포인트(0.50%) 내린 929.9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2억원과 8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2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4.60%), 기계·장비(1.07%), 금융(0.88%), 화학(0.74%) 등은 올랐고 출판·매체복제(-4.03%), 컴퓨터서비스(-3.52%), 음식료·담배(-3.49%), 인터넷(-3.36%), 운송(-3.29%)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6.03%), 에코프로(1.57%), 엘앤에프(4.85%), 포스코DX(7.36%)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58%), JYP Ent.(-2.79%), HLB(-3.58%)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의 호실적 발표와 삼성SDI의 미국 진출 확대 등 호재 유입에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2차전지 등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등 양극화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주 주요 통화정책회의 일정을 앞두고 개장 직후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포스코홀딩스 급등세를 중심으로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전개돼 코스피 상승 반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