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세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한 의구심에 투심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은 2차전지주 강세가 900선을 탈환하는 마중물이 됐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9.00)보다 11.38포인트(0.43%) 하락한 2607.62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9포인트(0.21%) 오른 2624.59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고,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00억원과 185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77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1.00%), 화학(0.85%), 전기가스(0.59%), 종이목재(0.08%) 등은 올랐고 건설(-3.86%), 운수창고(-1.93%), 비금속광물(-1.80%), 의료정밀(-1.74%), 기계(-1.6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04%), SK하이닉스(0.51%), 삼성SDI(0.58%), LG화학(1.34%), POSCO홀딩스(2.09%), 포스코퓨쳐엠(13.23%)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77%), 삼성바이오로직스(-0.54%), 현대차(-0.98%), 기아(-0.8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98.29)보다 15.85포인트(1.76%) 오른 914.14에 거래를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 900선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4월19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외국인은 49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90억원과 1371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지주사인 에코프로비엠의 급등이 지수 상승에 주요요인으로 꼽힌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6.85%), 에코프로(11.91%), 엘앤에프(5.32%), JYP Ent.(91.61%), 포스코DX(2.66%), 펄어비스(4.69%)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5.46%), HLB(-4.83%), 셀트리온제약(-5.98%)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주의 강세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돌파했다"며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출고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차전지주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