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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가입자 폭증에 관련주 찾기 분주···챗GPT보다 흥행속도 빨라
스레드 가입자 폭증에 관련주 찾기 분주···챗GPT보다 흥행속도 빨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7.1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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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출시 4일만에 가입자 1억명 돌파···챗GPT는 2개월 걸려
트래픽 확보시 광고상품 확장 기대에 온라인광고 시장 수혜
스레드 사업성 기대감↑···2025년 연간매출 10조원 전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 중인 메타가 새롭게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Threads)' 가입자수가 출시 1주일도 안된 시점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국내 투자자들이 관련주 찾기에 나섰다.

스레드는 트위터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SNS로 투자자들 사이에선 스레드의 사업성과 사업방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의 일간 읽을 수 있는 게시글 수 제한정책에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메타는 트위터 이용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스레드 출시를 서둘러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대행업체 와이즈버즈는 전일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0.23% 오른 2,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 때 2,590원까지 올라 전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최근 한달간 와이즈버즈 주가 흐름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다만, 와이즈버즈와 함께 전일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던 플레이디는 금일 14.70% 급락한 7,370원에 거래를 마쳐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들 회사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대행 및 모바일 광고기획 등을 주요 사업을 영위하며 디지털 광고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스레드 인기 돌풍으로 온라인광고 시장에 수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채널로 메타 스레드 등장은 (온라인광고 시장의) 호재라며 메타 스레드는 소셜 미디어 강화 후 트래픽이 확보되면 광고상품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스레드 수혜 종목들의 발행주식수가 얼마 되지 않아 일시적인 급등이 가능했지만 과도한 측면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메타는 스레드 가입자 성장에 포커스를 둘 것으로 보인다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 출시 후 수익화가 시작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수익화 모드는 아직 요원하다고 진단했다.

스레드, 가파르게 증가하는 사용자수···'25년 연매출 10조원 전망도

지난 6(미 현지시간) 출시된 스레드는 출시 당일 사용자 3,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다음 날인 77,000만명을 넘어섰으며, 10일엔 1억명 이상을 확보했다. 이는 가입자 1억명을 넘기기까지 2개월이 소요된 오픈 인공지능(AI) GPT보다 빠른 흥행 속도다.

메타가 지난 6일(현지시간) 출시한 스레드의 글로벌 사용자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사진: 메타
메타가 지난 6일(현지시간) 출시한 스레드의 글로벌 사용자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사진: 메타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하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로그인이 가능한 스레드는 한 게시물 당 500자까지 지원되며 최대 5분짜리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메타는 향후 다른 플랫폼 사용자와 연결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4억명에 달하는 트위터와 가장 큰 차이는 탈중앙화 방식이다. 탈중앙화는 중앙 서버가 없어 메타가 이용자의 콘텐츠를 소유하지 않고, 게시글 추천 알고리즘 자체를 이용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레드는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출시가 미뤄진 상태로 출시일이 정해지면 가입자수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거대 플랫폼사업자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시장법을 도입했는데 이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 스레드 출시가 보류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0(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투자회사 에버코어 ISI의 마크 머헤이니 등 애널리스트들은 스레드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가 2025년까지 2년간 2억명에 근접하고 연간매출은 80억달러(10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메타의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 1,560억달러(202조원)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트위터가 공개한 최근 연간 매출 51억달러(66,000억원)를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보유한 메타의 현재 매출은 1,170억달러(1515,000억원), 활성 사용자 수는 30억명에 달한다.

키뱅크 캐피털마켓츠의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스레드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광고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메타가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이익창출보다 사용자수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레드가 일자리 플랫폼이 될 가능성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경쟁 플랫폼 대비 이용자나 광고가 적은 만큼 구직 게시물을 올린 뒤 회사 측의 연락을 받기 더 쉬울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사적 내용의 게시물이 많은 플랫폼 분위기는 단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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