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실적 바닥이 확인되고 있다며 하반기 원가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저점 매수가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792억원(전년 동기 대비 -3%), 3111억원(-38%)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며 "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46%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식품 부문 매출액을 2조 7419억원(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을 1371억원(-18%)으로 추정했다. 이어 "1분기 대비 국내 가공식품 수요가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사업에서의 높은 성과도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은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되는 그림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부문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저가 높은 가운데 시황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고마진 스페셜티 제품 비중 상승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지난달 초와 비교해 전날까지 18.12% 급락했다. 주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CJ CGV 유상증자 진행에 따른 그룹사 리스크 반영"이라며 "실질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만큼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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