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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 5거래일 연속 하락…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 5거래일 연속 하락…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7.1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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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인·기관의 순매도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 문턱에 선 가운데 중국 시장의 경기 둔화 경고음이 커지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1포인트(0.24%) 하락한 2520.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1억원과 190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127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일 코스피의 하락세는 중국 6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이 꼽히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예상치와 5월 수치 +0.2%를 하회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며 중국 경기 회복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에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유입되는 듯 했으나, 결국 중국의 경기 둔화 경고음에 귀를 기울인 투자자들이 많았던 셈이다.

업종별로는 보험(4.72%), 건설(4.04%), 금융(1.58%), 기계(1.24%) 등은 올랐고 전기전자(-1.01%), 의료정밀(-0.9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74%)와 포스코퓨처엠(2.38%)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57%), LG에너지솔루션(-2.14%), SK하이닉스(-1.34%), 삼성바이오로직스(-1.53%), 삼성SDI(-1.7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92포인트(0.80%) 하락한 860.3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4억원과 140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27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9%), 에스엠(1.04%) 등은 상승한 반면 케어젠(-3.97%), HLB(-2.11%), JYP Ent.(-2.06%), 에코프로(-1.53%), 셀트리온제약(-1.43%), 엘앤에프(-1.26%), 펄어비스(-1.0%) 등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금일 장 초반 100만원선을 넘기며 16년 만에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1.53% 떨어진 9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중국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며 "이로 인해 오히려 수요 촉진 등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일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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