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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이 맞나? 다올證 인수제안 관련 다올측 슈퍼개미측 주장 달라
누구 말이 맞나? 다올證 인수제안 관련 다올측 슈퍼개미측 주장 달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7.0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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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제3자 통해 의사 전해 들어”
슈퍼개미 김기수씨 “이 지분 매입 제안 사실 없어. 이 회장 전화번호도 몰라”
경영권 분쟁 조짐에 주가는 이틀째 강세

다올투자증권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다올금융그룹 측과 슈퍼개미김기수 씨 측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며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86% 상승한 3,9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795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4%대 급락하며 3,585원까지 빠졌지만 이내 상승 전환해 4,03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말부터 다올투자증권은 시장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루 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가 된 슈퍼개미 김기수씨가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측에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가 이를 부인하면서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 조짐 속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가 된 슈퍼개미 김기수씨가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측에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가 이를 부인하면서 양측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영권 분쟁 조짐 속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일 한 매체가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김기수씨가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에게 지분 25.26%에 대한 매입 제안을 하며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하면서 인수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씨 측이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김씨한테 공식 제안을 받지 않았지만 제3자를 통해 그런 의향이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가 대표로 있는 프레스토투자자문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이 회장에게 지분 매입을 제안한 사실이 없고 이 회장 전화번호도 모른다제안한 사실이 없으므로 다올투자증권에서도 이런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나 근거 없는 풍문을 언급해 주가에 부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답변을 내놓은 점에 대해서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라덕연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특별관계자와 함께 대거 사들여 지분 14.34%를 확보해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김 씨는 같은 달 28일 이후 3,140~4,272원 수준에서 대거 매수했다. 보유 목적은 경영 참여가 아닌 일반 투자목적으로 기재했다. 또한, 공시를 통해 배당증액 요청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김 씨가 다올투자증권을 인수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김 씨는 이에 대해 부인해 왔다.

한편, 일각에선 김씨가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피하기 위해 지분을 분산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프레스토투자자문은 일각에서는 김씨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주장하지만 김씨와 특별관계자는 모두 자신의 재산으로 지분을 취득했다따라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자본시장의 건전한 투자자로 적법하게 지분을 취득하고 투명하게 공시를 이행했으며 향후에도 관련 법규를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 인수 제안설에 대해 다올 측과 김씨 측의 입장이 서로 맞서며 진실여부는 일단 주가흐름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경영권 분쟁 대상이 될 경우 분쟁 당사자들이 해당 기업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매입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주가는 장 초반 4% 넘게 빠졌지만 경영권 분쟁 기대감에 상승 전환 후 5% 후반 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다올투자증권 측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경영권 분쟁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은데 이 경우, 공격자 측은 비싸진 가격에 매입해야하기 때문에 다올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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