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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2Q 실적부진·CGV 증자 등 악재에 투심 악화···52주 신저가
CJ, 2Q 실적부진·CGV 증자 등 악재에 투심 악화···52주 신저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7.07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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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등 자회사 실적부진 등 모멘텀 약화
장중 52주 최저가···당분간 주가 불확실성 지속
전문가 “CJ 주가 낙폭 수준 과도해”

CJ 주가가 2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CJ CGV의 최근 유상증자 결정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1분 현재 CJ는 전일 대비 2.42% 내린 60,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저가로, 아직 장이 마감되지 않아 이보다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J 주가는 지난 41952주 최고가(115,100)를 찍은 후 하락 전환한 이후 이렇다 할 반등 없이 지속 하락추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 부진은 CJ의 실적을 견인해왔던 CJ제일제당의 부진과 CJ CGV 유상증자 및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 지난 1년 주가흐름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따라서 투심이 회복되기 위해선 CJ CGV 유증 후 기존 사업의 혁신과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 등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

지금 CJ 주가 회복을 위해 필요한건 투심 안정 회복

CJ CGV는 신사업 확대 및 차입금 상환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5,700억원과 제 3자배정 유상증자로 총 1조원 규모의 증자를 지난달 21일 결의했다. 이에 지주회사인 CJ는 유상증자에 600억원을 참여하고, 3자배정 유상증자에 완전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현물출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CJ CGV는 지난해에도 CJ를 대상으로 제 3자배정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는 2년 전 CJ로부터 대여한 2,000억원 중 1,500억원을 상환과 동시에 납입 받은 것으로 CJ 입장에서 추가 자금 성격은 아니었으나, 대여금이 증자자금으로 전환한 것인 만큼 이번 것과 합쳐 2,100억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셈이다. 현물출자까지 합칠 경우 총 6,6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CJ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자회사인 CJ CGV 유상증자 참여 등 각종 악재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CJ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자회사인 CJ CGV 유상증자 참여 등 각종 악재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유증은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다. 다만 신규 성장을 위한 투자라면 증자 발표이후 하락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는 경우도 많다.

유증 이후 CJ CGV는 순차입금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감소하며, CJ올리브네트웍스가 현물출자되면 부채비율은 900%대에서 200%대로 낮아진다. 이에 CJ CGV는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돼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커졌지만, 성장 전망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히 입증시킬 수 없다면 투자자들 입장에선 불안감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투심의 회복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당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본확충이 재무구조 개선 그 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이 전제돼야한다.

CJ CGV 유증발표 후 CJ 주가폭락은 다소 과도

CJ CGV의 주가는 유증 발표 후 이틀간 27.6% 하락했으며, NAV(순자산가치)346억원 감소한 가운데 지주회사인 CJ 주가는 6.8% 하락했다. 이에 CJ 시가총액은 무려 922억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나 CJ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CJNAV 대비 할인율

자료: FnGuide,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FnGuide,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AV에서 CJ CGV 가치를 제외하고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은 올리브영에 상장 계열사만큼의 할인율을 적용해도 지금 주가보다 높다증자 결정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고, 실적이 좋아지는 비상장계열사에 할인율 40%는 현실성이 낮은 가혹한 기준이이라고 평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CJCJ 올리브영 호실적에 따른 배당상향 여지가 충분하고,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가치 현실화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다“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개선과 지속적인 배당상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 주가는 NAV 대비 60% 할인된 수준이라며 “CJ올리브영의 IPO가 성공할 경우 NAV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배당지급 확대 가능성에 지주회사인 CJ의 현금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차례 연기된 올리브영의 IPO는 아직까지 재추진 시기나 밸류에이션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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