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된 가운데 기관의 대규모 매도물량에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2차전지주 강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3.31)보다 14.31포인트(0.55%) 하락한 2579.0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01%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44억원과 25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84%), 의약품(0.73%), 화학(0.50%), 유통(0.50%) 등은 올랐고 섬유의복(-2.62%), 건설(-2.16%), 전기가스(-1.63%), 서비스(-1.49%), 증권(-1.09%), 통신(-1.02%), 금융(-0.91%), 전기가스(-0.82%), 비금속광물(-0.73%), 의료정밀(-0.67%), 보험(-0.54%), 철강금속(-0.2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포스코홀딩스(0.12%)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37%), 현대차(-1.20%), NAVER(-1.17%), SK하이닉스(-1.02%), LG화학(-0.59%), 삼성SDI(-0.42%), LG에너지솔루션(-0.3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90.00)보다 1.18포인트(0.13%) 상승한 891.18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0억원과 10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일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시총 상위에 위치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6.43%)가 장중 95만8000원까지 뛰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포스코DX(2.77%), 에코프로비엠(2.55%), 펄어비스(1.30%), 셀트리온헬스케어(0.47%), 셀트리온제약(0.41%), HLB(0.16%) 등은 상승한 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했고 엘앤에프(-0.60%), JYP Ent.(-0.1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로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2차전지주 강세에 코스닥 지수 하방 압력을 방어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