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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개선 기대감에도 올해 수출 6% 하락 예상
무역적자 개선 기대감에도 올해 수출 6% 하락 예상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7.0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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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에도 수출 9개월째↓
하반기 반도체 회복 주목···“현재 회복세 3분기까지 이어질 것”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하며 무역적자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수출실적이 전년보다 6%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지지부진한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가 우리경제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대비 6.6%, 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경제전망

자료: 기획재정부
자료: 기획재정부

6월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자 무역적자 개선 신호탄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문제는 여전히 수출실적은 저조할 것이란 점이다. 아직 반도체업황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113,000만달러(14,70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631,000만 달러(347,029억원)로 소폭 감소했다.

, 수출이 증가한 게 아닌,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는 사실이다. 지난달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통계협회에 따르면, 1~5월 누적 수출액은 2,530억달러(329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이 9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무역수지 흑자를 이뤘다는 지난달에도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5424,000만 달러(715,425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실적이 같은 달 기준 최대 실적(577억달러)을 기록한 역기저효과 등이 있고 수출 감소율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6.0%라고 하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점은 틀림없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542억4,000만달러, 수입은 11.7% 감소한 5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542억4,000만달러, 수입은 11.7% 감소한 5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지난달에도 수출 감소세를 만든 주요 원인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89억달러(117,391억원)에 그쳐 전년 동월대비 28.0% 감소했다. 반도체 내 수출 비중이 큰 D·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장기화 중이기 때문이다.

결국 진정한 무역수지 흑자를 위해선 반도체 수출 회복이 관건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른 분야 수출확대도 중요하지만 결국 수출 러스가 되려면 반도체와 중국부문이 삭아나야한다산업이나 무역정책 차원에서 할 일은 많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없던 시장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보다 느리지만 반도체 업황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반도체 수출실적은 지난해 대비 못미치지만 지난해 호황인 때와 비교하면 안 되고, 전월 대비로 성장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6월치를 포함한 2분기 실적으로 봐도 분기별로도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반도체실적이 상승기류를 타다가 다시 하락으로 전환한 적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회복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보다 월등히 좋아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변수는 중국 경기 회복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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