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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인 9거래일째 순매수에 장중 신고가·업황 반등 기대감
삼성전자, 외인 9거래일째 순매수에 장중 신고가·업황 반등 기대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7.0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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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해 30거래일 빼고 전부 순매수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올해 10차례 신고가 경신
최첨단 반도체 개발 생태계 강화···27년 1.4나노 공정 계획대로 양산

오는 720232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보합인 7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장 초반 73,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비록 금일 삼성전자는 보합마감했으나 외국인들은 지난달 22일부터 금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1조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약 12,970억원에 달한다.

12~74일 삼성전자 투자자별 거래실적 중 외국인 순매수 규모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올 상반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 31% 오른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반기에도 이들의 수급에 힘입어 견고히 선방하는 모습이다.

올 들어 금일까지 총 125거래일 중에서 외국인은 30거래일 빼고 삼성전자를 모두 순매수했으며, 그 금액은 약 122,450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연초 50%를 밑돌았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보유 지분율도 금일 기준 52.7%까지 높아졌다.

이 기간 주가 역시 55,500원에서 73,000원으로 31.5%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종가기준)519(68,400), 522(68,500), 524(68,500), 525(68,800), 526(70,300), 530(72,300), 626(72,400), 627(72,600), 628(72,700), 73(73,000) 등 모두 열 차례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금일 역시 장중 기준으로 73,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겠지만 반도체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눈은 이미 하반기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마이크론이 3분기(3~5)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업황 반등의 신호탄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감소하고 반도체 감산 효과까지 본격화되면서 판매단가(ASP) 상승 전환과 출하량 증가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DCMX/네트워크 부문에서의 수요회복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보수적인 마케팅비용 집행 등 비용통제 효과에 힘입어 이익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재고자산평가손실도 빠르게 축소돼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기대치가 낮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예상보다 나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DRAM 추정 재고(Bit 기준) 추이 및 전망

자료: SK증권 추정
자료: SK증권 추정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운턴에서 경쟁사와 달리 투자를 유지한 효과로 삼성전자의 2024DRAM 점유율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길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강력한 원가 우위를 바탕으로 DRAM 3사 중 가장 빠른 영업이익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실수요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지만, 업계는 공급 전략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방 재고 축적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예상 상회, 3분기 현물가 반등, 4분기 고정가 반등 전망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지속적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내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춘 매수·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271.4나노 공정 계획대로 양산

한편, 삼성전자는 금일(4) 삼성동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SAFE 포럼 2023’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전략을 공개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SAFE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모바일을 중심으로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고성능 컴퓨팅(HPC), AI로 응용처를 단계별로 확대하고,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계획대로 양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적으로 올 하반기 평택 3라인에서 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하고 2024년 하반기 테일러 1라인 가동, 20258인치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 시작 등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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