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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시주총서 이사진 구성완료···새 CEO 선임 절차 돌입
KT, 임시주총서 이사진 구성완료···새 CEO 선임 절차 돌입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7.0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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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주주 추천 3인 포함 사외이사 7인 확정
새 대표자격·선임절차 개정안건 의결···조만간 후보자 공개모집 실시
박종욱 대표 직대 “새 지배구조 속 성장기반 다지겠다”

KT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7인을 신규 선임함에 따라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본격 본격 돌입한다. 이달 중 후보를 확정하고 8월에 임시 주총을 열어 최종 선임을 목표로 했다.

지난달 30일 KT 주주들이 KT 새 사외이사 후보 7인 선임 의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는 2023년 1차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KT 주주들이 KT 새 사외이사 후보 7인 선임 의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는 2023년 1차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각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KT는 신규 사외이사로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등 7인을 선임했다. 이들 중 곽우영·이승훈·조승아 후보자는 주주들의 추천을 받았다.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안영균 이사가 분리 선출됐으며,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사 중 이승훈, 조승아 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곽우영, 김성철 후보자의 임기는 2025년 정기주주총회일까지다. 이승훈 후보자는 2025년 정기 주총, 안영균, 윤종수, 조승아, 최양희 후보자는 2026년 정기 주총까지다.

이들은 기존 김용헌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게 된다. 앞서 임시로 활동하던 강충구·표현명·여은정 사외이사는 이날로 임기가 종료됐다.

KT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KT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관 일부 변경 통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 정당성 강화

이와 함께 KT는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자격요건에 변화를 줬다. 우선, 대표이사 책임 강화를 위해 복수 대표이사 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으로 하는 보통결의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 정당성을 강화했다.

또한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해 KT그룹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유관 경험을 중요시했다.

기존에는 산업 전문성 대신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제시했으나 KT그룹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유관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이같이 바꿨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대표이사 후보자는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춴위원회를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통합해 담당하기로 했다.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관련 권한과 역할을 조정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사내이사가 포함돼 있으나 독립성을 확보 차원에서 이같이 변경했다.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 본격 돌입

주총에서 안건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KT는 새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해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을 위한 기준과 절차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 주주들이 KT 새 사외이사 후보 7인 선임 의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는 2023년 1차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 주주들이 KT 새 사외이사 후보 7인 선임 의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는 2023년 1차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KT는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뿐 아니라 주주 추천까지 받아 사외 후보군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한다.

사내 후보군에 대해서는 재직 2년 이상이며 그룹 직급 부사장 이상인 기존 요건과 함께 경영 전문성과 KT그룹의 사업이해도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과 평가에서는 사외이사뿐 아니라 인선자문단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KT의 대표 공모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사장)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KT 펀더멘탈은 변함없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개선된 지배구조에서 성장기반을 단단히 다져 KT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KT의 소수 노조가 참석해 차기 대표이사가 낙하산으로 선임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직무대행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를 중심으로 개선된 절차에 따라 대표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며 뉴거버넌스TF가 낙하산 방지 등과 같은 우려를 해소하고 대표이사 결의 요건 강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다수의 주주들로부터 지지받는 대표를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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