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롯데렌탈 “사업구조 다변화로 '25년까지 영업익 4,900억 달성할 것”
롯데렌탈 “사업구조 다변화로 '25년까지 영업익 4,900억 달성할 것”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6.30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2023 CEO IR 데회’ 행사 개최
중고차·상용차 렌탈사업 강화
CEO “시장 지배력 확대하겠다”

롯데렌탈이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성개선을 위해 기존 승용 신차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승용 중고차 및 상용차로 그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36,700억원, 영업이익 4,900억원을 달성하고, 차량대수를 340,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2023 롯데렌탈 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CEO IR 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롯데렌탈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CEO IR 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롯데렌탈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고차 렌탈·상용차 리스 확대 사고위험 관리와 고객 유지를 통한 수익성개선 단기렌터카·카셰어링 강화 신규 해외시장 진출 일반렌탈 사업의 산업재·로봇시장 집중 등을 새 전략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고차는 렌탈상품 구성과 판매채널, 인프라구축을 7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53억원,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정체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렌탈이 지난 몇년간 보여준 높은 실적 성장세 대비 낮아 보이는 이유는 업황부진이 아닌 전략 방향성 변화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중고차 렌탈사업 목표 및 추진 계획

자료: 롯데렌탈
자료: 롯데렌탈

실제로 롯데렌탈은 올 2분기부터 본업인 렌터카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차 중심 렌탈에서 시장규모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고차 렌탈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중고차 판매물량을 축소시켜 렌탈사업으로 돌리다 보니 단기 실적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고차 렌탈사업의 확장은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비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안정성이 높은 렌탈사업 비중을 높여 중고차 시세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기업가치 관점에서는 긍정적 변화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중고차시장은 약 1,130만대 규모로 전체 시장의 31%를 차지한다. 중고차 시장의 리스와 렌터카 침투율도 각각 14%, 1.6%로 성장 잠재력이 크고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어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고수익 비즈니스 역량을 구축 중인 롯데렌탈은 변동성이 큰 중고차 매각차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이익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고차 렌탈, 상용차 리스 등 신사업 기반의 역량을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25년부터 수익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사업 진출 확대···일본·미국 중심 단기렌탈 영업 검토 중

현재 롯데렌탈은 베트남(통근버스, 승용렌탈, OA)과 태국(통근버스, 승용렌탈) 시장에 진출해 있다. 다만, 지난해 기준 두 국가에서 발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6억원, -44억원 규모에 불과해 전사 실적에서 기여하는 수준은 극히 미미히다. 따라서 신규 국가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인 방문국가 Top3

단위: 만명

자료: 롯데렌탈
자료: 롯데렌탈

우선적으로 고려 중인 국가는 한국관광객 수요가 많은 일본과 미국이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한국인 올해 해외 출국자수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2,02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본과 미국에 방문하는 한국인수는 각각 약 672만명, 150만명으로 예상돼 4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에 한국인 관광객 대상 단기렌탈 영업을 시작한 후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를 경우 현지법인 및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렌터카사업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5년 매출 36,700·영업익 4,900억 가이던스 제시

롯데렌탈은 중장기 경영목표와 사업전략 공개를 통한 투자자 이해도 제고 차원에서 2025년 기준 차량대수 340,000, 매출액 36,700억원, 영업이익 4,900억원 달성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시장 내 커버리지 확장, 해외시장 진출, 데이터 기반의 사고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롯데렌탈은 시장 눈높이보다 높은 가이던스를 제시한 만큼 향후 달성여부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자료: 롯데렌탈
자료: 롯데렌탈

배당정책과 관련해선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5% 이상을 유지하고, 지속성장을 통해 배당금 총액을 매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롯데렌탈의 DPS(주당배당금) 1,200원을 예상하며 시가배당수익률은 4.3%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