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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둔화에 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서
물가상승 둔화에 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서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6.2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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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심리지수 100.7···대면활동 확대·물가 둔화 영향
집값 전망 7개월째 상승···금리 전망 9p↓·기대인플레 3.5% 유지

대면활동 증가와 물가상승 둔화에 힘입어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 회복에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포인트(p) 올랐으나, 기준금리가 세 차례 연속 동결된 영향에 금리전망지수는 9p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100.75(98.0)보다 2.7p 상승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5(102.9)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이달 1320,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소비자시리지수 추이

주: 실선은 표본개편 시점(2013년 1월, 2018년 9월, 2022년 7월)을 의미. 자료: 한국은행
주: 실선은 표본개편 시점(2013년 1월, 2018년 9월, 2022년 7월)을 의미. 자료: 한국은행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5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69·5p), 향후경기전망(78·4p)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소비지출전망(113)2p 높아졌다. 생활형편전망(93), 가계수입전망(98), 현재생활형편(89)은 모두 1p씩 올랐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4에서 105로 한 달 사이 9p 떨어졌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넘는다. 지수가 급락한 것은 1개월 사이 금리상승 전망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동결하고, 미국도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현 수준(5.005.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p 오른 100을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어나 하락을 점치는 비중과 같아졌다. 지난해 11(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7개월 연속 상승세다.

황 팀장은 전국 주택가격 하락 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과 동일한 3.5%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4.0%까지 뛰었다가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정체 상태다.

황 팀장은 외식 서비스 가격 등이 여전히 높고 교통요금 인상도 예고돼있어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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