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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대응···“3분기 수출회복 등 펀더멘털 굳건·조정시 비중확대”
하반기 코스피 대응···“3분기 수출회복 등 펀더멘털 굳건·조정시 비중확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6.27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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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장기화 우려에 지난주 외국인 11주 만에 순매도
미 5월 PCE 물가 지표 주목···“당분간 조정 있겠으나 비중확대 기회”
펀더멘털 모멘텀 있는 기계·조선·반도체·자종차 업종 등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최근 국내증시가 다소 조정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11,0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11주 만에 수급방향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조정상황을 하반기 펀더멘털 동력 유입에 대비해 조정시기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말 7월 초 코스피가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조정은 곧 매수타이밍이라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장 초반 잠깐 2,650선을 회복하며 연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외국인·기관 매물 출회로 하락하며 최근엔 단기 과열해소, 매물소화 과정까지 거치며 2,600선 아래를 형성하고 있다. 미 연준의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을 비롯해 과열, 과매수 부담 등 대내적인 변수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증시, 코스피는 단기 과열해소와 매물소화 국면이 진행 중이라며 투자심리, 리스크·변동성 지표들이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지만 단기 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PCE는 전월·전년대비 증가율 레벨다운, 문제는 근원 PCE 정체상황

자료: BEA, Bloomberg, 클리블랜드 연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EA, Bloomberg, 클리블랜드 연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번 주 중요한 증시 이벤트로는 오는 30(한국시간 오후 930) 발표 예정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결과가 있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트리거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었던 만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추가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어 이번 PCE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내 추가적으로 두 번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컨센서스를 반영해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경우 채권금리, 달러 반등으로 코스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경계해야 하겠으나 충격의 강도나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미 하반기 중 한번의 추가 금리인상과 연내 금리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단기 과열해소, 매물소화를 거친 뒤에는 지수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예상한다. 조정 양상에도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되고 있고, 더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일부 반영하기 시작

자료: FED Watch,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FED Watch,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현재 FED Watch 기준 7월 금리인상(5.25~5.5%) 확률은 71.9%에 달하며, 9월 추가 금리인상(5.5~5.75%) 확률은 11.5%, 11월은 17.6%, 12월은 12.4%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는 이미 연내 두 번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정부분 선반영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코스피 1차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500~2,550선에 근접하는 시점에 최근 단기 변동성에 시달리는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펀더멘털 모멘텀이 있는 업종의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이익은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당장 2분기 실적에서 큰 폭의 개선세는 없지만 하반기 이익을 포함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0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 가운데에서도 순매수한 업종을 확인할 수 있다이는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으로 해당 업종의 대표 주식의 경우 꾸준한 순매수 기조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 비중 기계, 조선, 자동차, 반도체 순

자료: 6월 넷째주 기준. 자료: Quantwise, 한국투자증권
자료: 6월 넷째주 기준. 자료: Quantwise, 한국투자증권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업종과 종목의 경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데 특히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방산과 조선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다른 업종의 경우에도 3분기 수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형성된 상태로 2분기보다 3분기 수출경기가 더 좋을 것이란 기대가 발생하고 있다반도체의 경우 부진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 수출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리고 있으나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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