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LIG넥스원에 대해 방위력개선비의 증가 추세로 내수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수출 사업의 점진적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이한결 연구원은 "신형 M-SAM, L-SAM-II 사업 등 국방부의 중장기 무기 개발 계획에 따라 LIG넥스원의 국내 개발 및 양산 사업은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UAE(아랍에미리트)와 약 2조6000억원의 천궁-II 공급 계약 체결,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과 2018년 수주한 해외 사업건 등이 점차 실적에 반영되며 수출 부문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LIG넥스원의 주력 사업 분야는 정밀타격(PGM), 감시정찰(ISR), 항공전자·전자전(AEW), 지휘통제(C4I)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정밀타격 부문 56%, 감시정찰 부문 14%, 항공전자/전자전 부문 12%, 지휘통제 부문 18%"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20% 이상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UAE와 천궁-II 수출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루마니아 등 다른 국가들과 수출 협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1.5% 증가한 2조476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2% 증가한 2009억원이 될 것"이라며 "내수에서 정밀타격 사업부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신사업 부문에서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하는 무인 무기체계, 사이버전 및 미래전을 상정한 새로운 무기체계 등도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