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통화 긴축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60포인트(0.91%) 하락한 257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 2600선도 터치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0억원과 444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95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91%), 보험(-2.52%), 음식료품(-2.11%), 섬유의복(-2.05%), 유통(-2.02%), 증권(-1.96%)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삼성전자(0.42%)는 상승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05%), SK하이닉스(-0.35%), 삼성바이오로직스(-1.10%), LG화학(-1.66%), 삼성SDI(-1.73%), 현대차(-1.0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18%) 내린 874.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79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억원과 6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인터넷(1.97%), 비금속(1.55%), 반도체(1.31%), IT H/W(0.55%), 기타서비스(0.51%) 등은 올랐고 오락·문화(-1.93%), 운송(-1.87%), 금속(-1.79%), 방송서비스(-1.62%), 통신방송서비스(-1.3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02%), 엘앤에프(1.40%), 셀트리온제약(3.58%)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75%), 에코프로(-0.52%), JYP Ent.(-2.01%), HLB(-0.64%)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 긴축 재점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