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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30년 교역액 1500억불
한-베,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30년 교역액 1500억불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6.2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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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韓, 2030년까지 40억달러 유상원조 지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보 반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아울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2030년 양국의 교역액 규모를 1,50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하노이의 베트남주석궁에서 트엉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게 우리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오늘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국은 첫째로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해양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 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해양치안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고해진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둘째,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입 기업들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 시스템을 개통함으로써 2015년 양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을 안층 원활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셋째,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전기차 배터리 등의 주요 소재인 희토류가 풍부하다.

윤 대통령은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설립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수소 생산, 스마트 시티 기후 변화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네 번째로 양국은 국민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교류 증진을 위해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에 대한 지원과 장학생 초청을 포함한 교류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7년간 베트남에 대한 대외협력기금(EDCF) 지원 한도를 기존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2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 약정을 체결해 2030년까지 총 40억 달러의 유상원조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2억 달러는 무상으로 원조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환경, 기후변화 대응, 보건, 교육, 디지털 전환 등의 분야에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조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안보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아세안 및 양자 차원 모두에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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