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의 복합개발사업에 필요한 1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 10개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해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이 사업의 금융주관사인 메리츠증권은 브릿디대출 단계부터 시작해 본 PF대출에 2,0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번 건은 유엔사부지에 일레븐건설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해 아파트(420세대), 오피스텔(723실) 및 복합시설(호텔·오피스·판매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조달된 자금은 기존 브릿지 대출 상환과 금융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며 대출기간은 공사 기간 등을 포함해 최초 인출일로부터 48개월간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위축된 부동산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사업성 및 안정적인 금융구조를 바탕으로 PF 투자 유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용산공원 조성과 신분당선 연장 등과 같은 개발 호재들이 있어 서울 도심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