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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이어 인터넷은행도 ‘3% 주담대’ 찾기 힘들어
시중은행 이어 인터넷은행도 ‘3% 주담대’ 찾기 힘들어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3.06.2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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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주담대 하단 4%대···대출자 부담 증가
시장금리 상승에 대출금리는 껑충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연 3%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사라진 데 이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서 금리 하단이 4%대로 진입하는 추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01~5.05%로 나타났다. 아담대 변동금리는 연 4.18~5.94%.

케이뱅크 아담대 금리는 이번 주부터 하단이 4%대로 올라섰다. 지난 11일에는 고정금리 연 3.92%, 변동금리 3.94%3%대를 나타냈으나 금융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3%대 주담대가 사라졌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아직까지 3% 후반대 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주담대 고정(혼합) 금리는 연 3.829~6.458%, 변동금리는 연 3.806~6.682%. 카카오뱅크는 고정금리에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이 실제 취급한 주담대 금리도 한 달 새 상승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는 각각 연 3.88%, 4.03%로 전월(3.85%, 3.94%)보다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한 달 만에 다시 4%대로 복귀했다.

전체 주담대 중 연 3%대 금리 구간의 비중도 줄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취급한 주담대 중 금리 연 3~4% 미만 비중은 75.8%를 차지했다. 전월에는 82.7%로 주담대 10건 중 8건은 3%대 금리가 적용됐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68.6%로 전월 75.8%보다 비중이 줄어들었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은행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시중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왔다.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담보 대출 비중을 늘리려는 전략도 주담대 금리를 낮춘 이유다.

그러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이미 4%대다. 지난주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이 4%대로 올라선 데 이어 고정금리도 4%대로 뛰면서 3%대 주담대 상품은 자취를 감췄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날 기준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4.03~5.82%, 변동금리는 연 4.23~6.12%로 집계됐다.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는 최근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로 쓰이는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전일 4.206%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3.8%대까지 내린 후 오름세로 전환했다.

변동형 주담대의 준거금리인 신규 코픽스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4월 하락분을 반납했다. 5월 신규 코픽스는 3.56%로 전월보다 0.12%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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