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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후 10배 급등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
재상장 후 10배 급등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6.1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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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단기 급등에 높은 가격대 매물 집중
인적분할 후 시가총액 약 3배 증가

이수화학의 인적분할로 분리된 신설법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지난달 31일 재상장 이후 주가가 10배 이상 급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조만간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 거래일대비 3.93% 오른 43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주가는 인적분할된 이후 상장 첫날인 지난달 31일 개장 직후인 오전 92분경 시초가를 평가가격(41,500)2배인 83,000원에 형성된 후 30% 오른 107,9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튿날인 61일에도 개장 직후 상한가를 찍어 쩜상을 기록했다. 이어 2일과 5일 각각 8.06%, 6.86%의 상승하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지난 7일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8~9일 각각 8%, 4%대 상승을 거쳐 12~13일 재차 상한가를 기록했다.

531~619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재상장 이후 단기 주가급등이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해 지난 14일 하루 동안 거래를 정지했지만 이튿날 거래재개 후 주가는 장중 10%대 급등세를 나타내다 4% 상승 마감하는 등 높은 주가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에 거래소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16일 다시 한번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무려 912.05%에 달한다.

문제는 주가가 빠르게 급등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물량이 높은 가격대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상승세를 이어온 기간 매물대를 보면 비교적 낮은 가격대인 20~23만원 사이에 4893,000주가 몰려있어 가장 많았지만, 39~42만원대에 쌓여있는 물량도 3586,000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가격대에 적지 않은 매물이 집중돼 있는 만큼 차익실현 물량이 서서히 나올 경우 매도 박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게다가 단기간 내 주가가 과열 수준으로 치솟은 점도 단기 되돌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분할 전 이수화학의 시가총액은 11,603억원이었으나 지난 16일 기준 이수화학(분할 후)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합산 시총은 3568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시총만 놓고 봐도 23,137억원으로 이미 분할 전 이수화학의 시총 수준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영위 중인 전고체 배터리사업이 주가급등을 이끌었다고 해석하고 있지만 이론적으로 인적분할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합산 후 시총이 인적분할 전 기업가치의 3배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것은 그만큼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되고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일확천금을 노린 무분별한 투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섣부를 투자를 경고했다.

한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된 정밀화학 및 전고체 전지소재 전문 기업이다. 앞서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결정하고 석유화학 사업 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 사업 부문(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 쪼개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혼재돼 있던 사업부문을 나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최근 진행 중인 전고체배터리 전해질 원료(황화리튬) 생산 신사업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에 집중시켜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수화학은 석유화학에 집중하고, 신성장 사업 중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로 쓰이는 황화리튬사업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전문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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