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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숨고르기...3대 지수 하락
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숨고르기...3대 지수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6.17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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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다음 주 19일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주중 펼쳐진 랠리 끝에 잠시 숨고르기를 보이는 향상이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94포인트(0.32%) 하락한 34,299.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5포인트(0.37%) 떨어진 4,409.59에, 나스닥지수는 93.25포인트(0.68%) 밀린 13,689.5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2.6% 올라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는 5주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3.3%가량 올라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주 연속 올랐다.

이날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과 다음 주 월요일 휴장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의 선물 및 옵션 만기가 겹치는 날이다. 오는 19일은 노예 해방일을 기념한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로 미국 금융시장은 모두 휴장한다.

투자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규모를 가늠하려고 애쓰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최종금리 전망치는 5.6%로 현 수준보다 0.50%포인트 높지만,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따라 인상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021년 봄 이후 2%의 목표치로 들어온 적이 없으며, "아직 한 달도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자재, 필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 인공지능(AI) 열풍에 올해 200% 가까이 상승한 엔비디아는 이번 주에만 11% 올랐다. 이날은 보합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6% 이상 올라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어도비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다음 분기 예상 전망치도 상향하면서 1%가량 올랐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이번 달에 상업용 첫 우주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6%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일어나지 않은 경기침체가 가장 많이 언급된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약간의 포모(FOMO)성 매수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모는 상승장에서 자신만 소외되고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랠리에 동참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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