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1조위안(약 178조8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지출 및 다주택 허용 등을 검토하면서 이에 따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유입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25포인트(0.66%) 상승한 2625.7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17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44억원과 214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07%), 운수창고(2.07%), 기계(1.83%), 종이·목재(1.59%), 건설(1.52%) 등은 올랐고 의료정밀(-1.33%), 통신(-0.86%), 증권(-0.50%), 보험(-0.19%), 의약품(+0.2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2.91%), POSCO홀딩스(1.81%), NAVER(1.00%), 삼성전자우(0.66%),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전자(0.42%)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15%), SK하이닉스(-0.08%) 등은 하락했다.
특히 금일 코스피시장에서 항공주가 선전했다. 우호적인 환율 및 유가, 여름 성수기의 영향으로 대한항공(4.75%), 아시아나항공(3.55%). 에어부산(7.78%), 제주항공(6.48%), 진에어(6.03%)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91포인트(1.13%) 상승한 887.9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3억원과 8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금융(3.19%), 일반전기전자(2.81%), 통신장비(2.10%), 건설(1.87%), 대형주(1.72%) 등은 올랐고 방송서비스(-0.59%), 통신방송서비스(-0.46%), 종이·목재(-0.19%), 기타 제조(-0.16%), 통신서비스(-0.14%) 등은 내렸다.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4.23%), 엘앤에프(3.52%), 에코프로비엠(2.90%), 셀트리온헬스케어(2.27%), 셀트리온제약(0.97)%, HLB(0.89)%, 펄어비스(0.20%),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상승한 반면 JYP Ent.(-0.73%), 카카오게임즈(-0.13%)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돼 0.5% 상승했고 오후 들어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며 "이번 주 들어서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국내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항공 및 운송업종은 우호적인 환율 및 유가, 여름 성수기 영향으로 4%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