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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행진 JYP엔터, 3년 만에 텐베거 도전
주가 고공행진 JYP엔터, 3년 만에 텐베거 도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6.16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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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주가 9배 이상 급등
하반기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앨범․투어활동 외 A2K 프로젝트 모멘텀
향후 전망도 좋아 증권가 목표가 상향 잇따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 열풍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JYP Ent.(이하 JYP엔터)의 주가가 텐베거(10배의 수익률을 낸 종목) 등극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러한 JYP엔터의 주가상승 행진은 소속 간판 아티스트들이 흥행 질주를 이어가면서 과거와 현재의 호실적은 물론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등 모멘텀이 많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의 주가는 지난 2020년 3월 15,200원을 저점으로 전일 137,0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3년간 JYP엔터 주가 흐름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지난 3년 간 주가가 9배 넘게 뛴 것으로 이 기간 상승률은 무려 801.32%에 달한다. 금일 역시 오후 1시26분 현재 전일 대비 0.07% 오른 137,100원에 거래중이다.
특히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7,800원에서 13만원 후반대까지 올라서며 2배 넘게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인 29.26%를 훌쩍 웃돈다. 게다가 이달 들어서만 다섯 차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 4월14일 3조원을 돌파한지 불과 두 달 만에 4조8,738억원으로 1조8,738억원 늘어났으며, 이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까지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JYP엔터가 조만간 텐베거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텐베거는 주가가 10배 오른 종목을 뜻하는 증권가 용어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든든한 실적이 뒷받침됐다. 앞서 JYP엔터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매출액이 1,1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4.14% 증가했다고 알렸다. 영업이익은 무려 119.27% 급증한 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976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음반·음원 매출을 비롯해 콘서트 부문, 기타 부문 등 사업 전반에서 성장세가 나타났는데 주요 부문별 매출은 ▲음반에서 전년 동기대비 66.3% 증가한 407억원을 달성했다. 트와이스 178만장, 스키즈 93만장, 엔믹스 68만장 등 합산 366만장 반영된 결과로, 이중 리퍼블릭 레코즈 음반매출이 120억원에 달한다. 
▲콘서트에선 관객수 스트레이 키즈 32만명, ITZY 8만명 등 44만명이 반영돼 105.8% 증가한 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튜브 매출은 소속 아티스트 합산 조회수 17억5,000만회로 11.0% 증가한 49억원을 시현했다. 높은 북미·유럽 익스포져로 국내광고침체에도 조회수 당 유튜브 매출(2.8원)을 올린 것이다. 

미국 걸그룹 A2K 프로젝트

자료: america2korea.com
자료: america2korea.com

든든한 실적을 바탕으로, 조만간 JYP엔터가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기반 글로벌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A2K' 프로젝트 역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진영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한 A2K는 서구에 K팝 아이돌의 트레이닝 모델을 접목시키는 것이라고 JYP엔터는 설명했다.
단기간 내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증권가에서는 JYP엔터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JYP엔터의 분석보고서를 낸 10개 증권사가 모두 적정주가를 높였고 이달 들어서도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실적 호조 등 모멘텀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등 소속 아티스트 앨범활동이 집중됨에 따라 1분기 이어 2~4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걸그룹 A2K 오디션 프로그램도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 규모 확대에 힘입은 외형·수익성 양쪽의 성장세 기대된다”며 “JYP엔터는 주요 아티스트(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팬덤 성장 지속에 힘입어 실적 체력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K팝 그룹과는 차별화된 미국 시장 타깃 걸그룹 'A2K' 육성을 통해 유효시장을 확장하는 구간으로 진입 중”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걸그룹 A2K 흥행 시 연내 시가총액 6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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