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발 반도체주 상승 영향과 2차전지주의 오름세로 소폭 상승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9.35)대비 8.60포인트(0.33%) 상승한 2637.95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만에 264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645.26까지 뛰었지만 원·달러 환율 급락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도 상단이 제한되면서 263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2억원과 154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2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68%), 전기,전자(1.06%), 기계(0.74%), 건설(0.62%), 제조(0.51%) 등은 올랐고 보험(-2.05%), 의약품(-0.73%), 금융(-0.59%), 의료정밀(-0.45%), 유통(-0.3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4.09%), 삼성전자(1.41%), 현대차(0.92%), 기아(0.86%), 삼성SDI(0.27%), 네이버(NAVER)(0.25%) 등은 상승한 반면 LG화학(-1.34%),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에너지솔루션(-0.8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5.76)보다 11.05포인트(1.25%) 오른 896.81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57% 뛴 890.81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900선은 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0억원과 10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93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금융(5.96%), 일반전기전자(2.84%), 기타 제조(2.15%), 반도체(2.04%) 등은 올랐고 방송서비스(-1.75%), 통신방송서비스(-1.26%), 운송(-0.95%), 종이·목재(-0.74%), 음식료·담배(-0.49%)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40%), 에코프로(8.24%), 펄어비스(3.39%), JYP Ent.(0.60%) 등은 상승한 반면 카카오게임즈 보합세를 보였고 셀트리온제약(-1.59%), HLB(-1.42%), 엘앤에프(-1.23%), 셀트리온헬스케어(-0.84%),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채권금리 하락 속 기술주 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며 "밤 사이 미국 빅테크 상승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으로 자금 유입 쏠림 현상이 나타난 한편 코스닥은 반도체, 2차전지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세를 기록하며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로 전개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