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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대웅제약 이어 휴젤 상대 승소 가능성에 주가 연일 상승
메디톡스, 대웅제약 이어 휴젤 상대 승소 가능성에 주가 연일 상승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6.1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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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톡신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 예상
경쟁사와 합의 및 로열티 수령 기대감 커져
증권사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조정

올해 메디톡스 주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지수 조정 속에서도 큰 타격 없이 상승세가 지속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관련 법적공방에서 승소를 거둔 만큼 휴젤과의 소송에서도 승소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메디톡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4.22% 상승한 271,500원에 장을 닫았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29일 종가가 128,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무려 112.11% 급등한 수준이다.

2023613일 메디톡스 종가 및 지난 1년간 주가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메디톡스 주가 상승은 지난 210일부터 본격화됐다. 이날 대웅제약과의 민사 1심에서 승소판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한가인 173,600원에 장을 닫은 이후 금일까지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법적공방에서 승소한 이후 업계 1위 휴젤과도 균주 출처를 두고 벌인 미국서 소송전을 진행 중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소송 종료를 요구한 휴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이어 최종 판결일을 내년 10월로 못 박았다. 업계에선 대웅제약과의 소송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메디톡스가 승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3월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휴젤을 ITC에 제소하며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9년 대웅제약을 상대로 같은 소송을 제기해 2021년 승소했다. 당시 ICT 재판부는 대웅제약에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내 21개월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지난 2월 민사소송에서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개발됐다며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낸 500억여원 규모의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메디톡스 주가 추이 및 주요 이벤트

자료: 메디톡스, SK증권 정리
자료: 메디톡스, SK증권 정리

이 외에도 메디톡스는 현재 식약처와 행정처분 취소소송(국가출하 미승인 건) 1심도 진행 중으로, 7월 판결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총 3건의 이슈(원액변경, 국가출하 미승인 건, 이노톡스 안정성 시험결과 허위작성)가 해소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내수시장에서 고마진 품목인 코어톡스의 판매 호조가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해외 진출 모멘텀 역시 긍정적이다. 액상형 톡신 MT10109L의 미국 및 중동 BLA 제출이 하반기 중 예상되며, 중국 뉴로녹스 실사 및 품목허가 또한 순항 중인 것도 추가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향후 메디톡스가 톡신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긍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다.

에볼루스 매출액 추이 및 메디톡스 로열티 추정

주: 양사 합의 조건에 따라 2021년 2월18일~2022년 9월16일 로열티 비율과 2022년 9월17일~2032년 9월16일 로열티 비율은 상이. 자료: 에볼루스, Bloomberg, SK증권 추정
주: 양사 합의 조건에 따라 2021년 2월18일~2022년 9월16일 로열티 비율과 2022년 9월17일~2032년 9월16일 로열티 비율은 상이. 자료: 에볼루스, Bloomberg, SK증권 추정

이동건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메디톡스가 톡신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경쟁사와의 추가적인 합의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이에 따른 합의금 및 로열티 수령도 가능한 만큼 추가적인 기업가치의 상향 조정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 노무라증권은 대웅제약, 휴젤과의 법적공방 승소로 인해 로열티 수익이 무려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로열티 수익 추정치를 2024450억원에서 2024870억원, 20251,050억원으로 확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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