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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50억 규모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유력
현대건설, 50억 규모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유력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6.13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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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랄 프로젝트 1·4 패키지 계약체결 통보받아
이달 말 사우디 현지서 수주 계약 체결식 예정
하반기 추가 해외수주 예상···밸류에이션 상향 기대

현대건설이 총 5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측으로부터 아미럴 프로젝트’ 1·4 패키지 계약 체결을 통보받았다.

소식통에 의하면 양측은 이달 말경 사우디 현지에서 수주계약 체결식을 열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오는 24일이 가장 유력하지만, 참석자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수주 체결식에는 해외건설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를 이끌고 사우디를 수차례 방문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원팀코리아와 함께 사우디를 방문해 수주지원활동에 나선 뒤 계속해서 사우디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었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의 핵심 프로젝트로,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는 연간 에틸렌 150만톤, 프로필렌 50만톤과 부가상품 생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 출처: 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 출처: 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에서 110억달러를 투자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양사는 합작기업인 사토프를 지난 2014년 출범시켜 사우디아라비아 동쪽 주베일(Jubail) 지역에서 정제시설을 운영해고 있다.

이번 수주 성공과 관련해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해외 프로젝트라는 사실 외에도 주택 외 부문 외형을 늘려가 일감이 마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하반기 해외 수주 모멘텀을 접근할 건설사로 현대건설이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잇달아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공

지난해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필두로 필리핀 도시철도,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 등 대형 토목·플랜트 사업을 잇달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90283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바 있다.

비록 올해 상반기 기대를 모았던 100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노스필드 LNG 프로젝트 수주와 10억달러 규모 호주 송변전소 설립사업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2분기와 3분기 중 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사업 수주가 각각 하나씩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현대건설 주요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

자료: 현대건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현대건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2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사우스 패키지의 수주 가능성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되며, 이외에 호주 송변전 사업(10억달러 내외) 등 신규 파이프라인도 최근 추가된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104,7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71,382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증권가 역시 현대건설에 대해 이번 아미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동지역 등에 여전히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향후 해외건설 전망이 밝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사우디 자푸라2, UAE 루와이스LNG, 사우디사파니아CPF, 사우디Fadhili 등 중동 지역에서 연중 입찰할 프로젝트들이 풍부하기에, 연말 수주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단기간 내 네옴 CBT(7~10억달러) 수주가 추가로 기대된다연내 입찰 참여를 예상하는 네옴 Spine 프로젝트(CBT)는 총 3개로, 합산 20~3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사우디 자푸라2 를 비롯해 네옴 터널 3PKG, NEC Project, UAE LNG 등 하반기 해외 수주 성과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신사업부문에서도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협업을 통한 해상풍력 EPC 수주 성과, 국내 원전 분야의 시공/해체 사업 추진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성과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갈수록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 전망

현대건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밸류에이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2023년 영업이익 변동 요인

자료: Dart, 하이투자증권
자료: Dart, 하이투자증권

특히, 현대건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해외수주에 크게 연동될 것으로 판단된다.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단기적으로는 네옴관련 본격적인 발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택사업 관련 디스카운트 축소 과정도 점진적으로 이어지고, 실적 노이즈에 가려졌던 해외 수주 모멘텀까지 반영될 경우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도 GTX-B, C(17,000억원), 신한울 3,4호기(1조원 이상) 수주를 통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관련 노이즈는 줄어들 것이라며 주택 원가율 안정화와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개선도 한몫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여전히 국내 주택경기는 부진하지만 실거래가나 매매량 반등을 감안하면 바닥은 통과했다고 판단한다일부 부동산 지표 반등이 확인되고 있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분양 경기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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