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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순항하는 계열사·전기화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LS, 순항하는 계열사·전기화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6.09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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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보수 일회성요인 MnM 제외 모든 계열사 호실적
배당금 상승주기 단축에 배당수익률 정상화 기대

LS가 주력계열사인 LS ELECTRIC의 호실적과 함께 LS전선의 전력선, LS엠트론의 트랙터, LS I&D의 통신선 등 전반적인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1분기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화로 인해 대부분의 계열사들 외형이 확대된 것도 긍정적이다.

계열사들 중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이 가장 큰 LS MnM이 공장 정기보수 영향과 귀금속 및 부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이는 일회성요인으로 큰 의미는 없다.

LS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배터리소재 사업 성장성과 전선의 해저케이블 모멘텀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S MnM의 지분율 확대는 LS에게 매우 긍정적인 거래였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LS의 사업성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일회성요인 MnM 제외 모든 계열사 호실적

LS는 동가격 상승에 따라 구리를 주요 원재료로 하는 자회사들의 사업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1분기 매출액 61,000억원, 영업이익 2,382억원, 영업이익률(OPM)3.9%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4.2%, 42.0% 증가한 실적으로 시장의 기대치도 상회한 수준이다.

LS 20231분기 실적

단위: 억원

자료: LS, 키움증권
자료: LS, 키움증권

LS전선은 동가격이 전 분기보다 12% 가량 상승하는 등 긍정적 환경과 고부가인 초고압 및 해저프로젝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7% 상승한 601억원을 기록했으며, OPM4%대에 재진입했다.

LS ELECTRICIRA의 수혜 본격화에 전력인프라가 북미향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이 급증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1.6% 증가한 818억원을 올려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유럽의 신재생 투자 증가가 전력기기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법인 역시 리오프닝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돋보였다.

LS I&D도 북미 광통신 수요 및 전기차용 권선 수주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72.4% 급증한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LS엠트론 역시 국내 트랙터 성수기에 브라질 트랙터 판가인상 효과까지 더해지며 14.4% 증가한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LS MnM의 경우 33일 동안 진행된 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77% 하락한 262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또한, 귀금속가격 및 황산가격 하락 역시 LS MnM100% 연결에도 실적 성장폭 확대를 일정부분 제한했다.

LS 주요 자회사 연결 매출액 및 전망

자료: 댈러스연준, 유진투자증권
자료: 댈러스연준, 유진투자증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화로 인한 모든 사업부문의 외형성장이 이뤄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및 전 분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유의미하다.

LS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동 가격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LS MnM의 정기보수가 마무리되면서 고정비 축소와 실적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확대 수혜를 주요 자회사가 받고 있고, LS엠트론이 브라질 매출확대로 증익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LS I&D4개 분기 연속 구리가격과 환율 변화를 10% 이상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힘을 더하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가격이 약세 흐름을 보여도 중국 Spot TC80달러 이상을 지속 유지하기에 TC 개선 효과는 연간 이어질 것이라며 금과 은 등의 귀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 하방은 지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동 가격과 LS 주가 추이

자료: 키움증권
자료: 키움증권

LS전선 동해 해저 4동 준공 효과 기대

한편, LS전선은 5월 초에 있었던 해저 및 초고압케이블 4공장 준공으로 수주잔고가 매출로 실현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도 대만, 유럽에서 수주 성과가 이어졌는데 지난달 8일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에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납품을 수주했다. 2조원대는 전선업체가 수주한 금액으로는 세계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오는 2026년부터 매출에 인식될 예정이라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장기 실적의 가시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향조정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단축되는 주당 배당금(DPS) 상승 주기···배당수익률 정상화 전망

LS2023년 배당수익과 로열티 수익의 합계는 2,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S2022년 지급한 배당 총액 430억원의 2.8배 수준이다.

LS 배당금 재원 및 배당지급액

자료: FnGuide, 삼성증권
자료: FnGuide, 삼성증권

LSDPS2001년부터 10년 동안 1,000, 2011년부터 8년 동안 1,250, 2019년부터 3년 동안 1,450원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20221,550원으로 배당금 상승 주기가 짧아지며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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