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겪으면서 261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자금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고 특히 에코프로의 급등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5.41)보다 0.19포인트(0.01%) 상승한 2615.60에 장을 마쳤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2623.46에 출발한 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기관은 34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45억원과 40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2%), 화학(1.99%), 보험(0.75%), 유통(0.65%), 음식료(0.49%), 금융(0.31%), 비금속광물(0.22%), 기계(0.21%), 철강금속(0.16%) 등은 올랐고 운수장비(-2.44%), 전기가스(-1.22%), 의료정밀(-0.66%), 의약품(-0.37%), 섬유의복(-0.22%), 전기전자(-0.18%), 제조(-0.12%), 증권(-0.0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화학(3.18%), 삼성SDI(2.51%), LG에너지솔루션(1.68%), NAVER(0.2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98%), 기아(-4.87%), 현대차(-2.29%), Sk하이닉스(-0.6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70.28)보다 10.44포인트(1.20%) 오른 880.72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3억원과 20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21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16.96%), 에코프로비엠(4.85%), 엘앤에프(5.09%), JYP Ent.(0.95%), 펄어비스(0.80%) 등은 상승한 반면 HLB(-4.15%), 셀트리온제약(-2.29%),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카카오게임즈(-0.25%),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3거래일 연속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주가 재 부각돼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반도체 차익 매물 압력 확대로 코스피 상승이 제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