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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신사업 성과로 가시화되는 AI기업으로의 진화
SK텔레콤, 신사업 성과로 가시화되는 AI기업으로의 진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3.06.05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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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비용통제로 영업익 4,948억···컨센 상회
점차 구체화되고 가시화되고 있는 신사업
DPS 확대에 따른 추가 주가 상승 기대

SK텔레콤이 효율적인 비용통제에 힘입어 올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수익성을 달성해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이동통신매출 증가와 SK브로드밴드의 견조한 B2B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점도 긍정적이다.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가치 제고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비용감축을 통해 수익성 증진을 이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비용효율화로 2023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SK텔레콤은 20231분기 매출액 4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 14.4% 성장했으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4,797억원)에도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해 1분기 일회성 기저(750)가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영향을 고려하면 우수한 수익성이다.

SK텔레콤 20231분기 실적

자료: SK텔레콤
자료: SK텔레콤

5G 가입자는 1,415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760,000명 순증해 보급률 60%를 넘어서며 무선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됐다. 다만,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1.3% 감소한 30,101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성장과 로밍 매출 회복,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 안정화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한 4,157억원을 기록하며 56개월 만에 첫 분기 4,000억원을 돌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IPTV, 기업부문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 1.7%, 8.6% 순성장하며 매출액 1615억원, 영업이익 76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 0.1% 증가한 수치다. 그 결과, 초고속인터넷/IPTV 순증 M/S(시장점유율) 1위는 지속 이어졌다.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신사업 확장

현재 SK텔레콤은 본업인 통신사업과 연계될 수 있는 신사업으로 AI(인공지능), 구독서비스, 메타버스, UAM(도심항공교통)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AI는 기존 통신사업 이외에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AI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다수의 IT 전문 인력을 영입해왔다.

에이닷 서비스

자료: SK텔레콤, 신한금융투자
자료: SK텔레콤, 신한금융투자

이미 GPT-3 한국어 버전을 상용화한 A.(에이닷)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달 중 스캐터랩 지분 투자를 통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에이닷이 B2C 플랫폼으로 성장할 경우, 기존 통신서비스와는 또 다른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 AI 기술 확보를 위한 초기 단계에 불과하나, 변화 자체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구독서비스, 메타버스 등의 서비스가 수익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고, AI기술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가 사업가치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닷, 스캐터랩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자료: SK텔레콤
자료: SK텔레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용효율화는 성장성이 뒷받침될 때 의미가 더 크다“AI 기반의 에이닷과 같은 양질의 서비스와 UAM 같은 미래지향적 서비스로 SK텔레콤은 주목받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DPS 성장 가능성에 추가 주가 상승 기대감 유효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 1분기 830원의 DPS(주당배당금)를 실시했다. 연간 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6.6%로 높은 편으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자사주 매입도 고려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SK텔레콤은 단기 수익성 뿐 아니라 장기 DPS 성장 가능성과 3년 내 신사업에서의 성과 창출 가능성 등 모든 면에서 통신업종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재고하고 있다. 연간 편안한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배당 및 저평가 매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SK텔레콤 배당 추이

자료: SK텔레콤
자료: SK텔레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우려, 코스피 박스권 등락 상황을 감안 시 단기 통신주 투자매력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KT 매수를 꺼리는 기관과 외국인이 업종 대표주인 SK텔레콤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20237월까지 기대배당수익률 6%선인 56,000원까지는 주가상승이 무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강력한 규제가 시행되지 않는 한 SK텔레콤의 주가가 빠질 이유가 없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올해 연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전망되고, 기대배당 수익률이 6.7%(DPS 3,320)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이슈는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겠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이 되기 전까지 과도한 우려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직접적인 요금 인하정책이 아니라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시간을 두고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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