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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힘 못쓰는 CJ그룹주···CJ계열 상장사 대부분 실적 하락
올해 힘 못쓰는 CJ그룹주···CJ계열 상장사 대부분 실적 하락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06.0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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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상승 랠리불구 CJ ENM 연초대비 27.32%↓
비상장 자회사 실적 호조에 지주사 CJ만 소폭 올라

CJ그룹 자회사 주가가 올해 들어 최대 30%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고전하고 있다. 실적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비상장 자회사 CJ올리브영이 실적호조를 보인 덕에 유일하게 오른 지주사 주가 상승률도 2%대에 그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주가는 올 들어 4.28%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419일 장중 한때 연중 최고가인 115,100원까지 치솟았었지만 이후 거듭 하락세를 보이며 금일 87,700원에 장을 닫았다.

그나마 지주사인 CJ 주가는 양호한 편이다.

CJ ENM의 경우 자회사들 중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29일 종가가 104,700원이었으나 금일 7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다른 엔터주가 최근들어 상승 랠리를 펼치는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이 외에 CJ제일제당(-15.50%), CJ프레시웨이(-9.33%), CJ바이오사이언스(-9.83%), CJ CGV(-5.09%)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 같은 주가흐름은 경기침체 영향에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한데 따른 결과다.

특히, CJ ENM은 광고매출이 급감하고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집중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며, CJ CGV 역시 1분기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외식 경기 침체로 부침을 겪었다. 다만 식자재 유통의 고수익 채널 확대와 급식 부문 외형 확대로 외형을 키워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히려 비상장 자회사 중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는 CJ올리브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리브영은 올해 1분기 기준 1,298개의 국내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과 함께 식료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점포인 드러그스토어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주사인 CJ 주가가 올 들어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 실적호조 덕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의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는 연초 대비 17.9% 감소한 반면, CJ 시가총액은 5.4% 증가했다비상장 자회사인 CJ푸드빌의 턴어라운드와 CJ올리브영의 호실적에 따른 상장 기대감이 지주사 주가로 반영된 결과로 장외시장에서도 CJ올리브영 주식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CJ 주가에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진했던 상장 자회사들이 하반기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가반등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장 부진했던 CJ ENM의 경우 티빙 유료가입자수, 광고업황 회복, 신규 보이그룹 데뷔, 조직 개편 등 이슈가 존재하며 올해 연간 매출액을 놓고보면 13.5% 늘고, 영업이익도 33.9%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CJ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43조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2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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