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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부진 지속에 5월 누적 무역적자 271억달러
반도체 수출 부진 지속에 5월 누적 무역적자 271억달러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3.06.0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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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522.4억불··· 8개월 연속↓·무역수지 21억불 적자
車 수출증가에도 반도체 수출 지속 감소…전년比 36.2%↓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달 무역적자는 21억달러(27,783억원)를 기록하며 15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2% 감소한 5224,000만달러(691,135억원)를 기록했으며, 수입 역시 14.0% 줄어든 5434,000만달러(718,918억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감소하고,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8개월째 무역적자가 이어졌다.
지난달 수출이 2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감소하고,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8개월째 무역적자가 이어졌다.

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적자액은 2717000만달러로 지난해 적자 규모(4778500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수출감소가 이어지는 것은 D·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36.2% 급감한 탓이다. 여기에 조업일수 감소로 주요 6대 지역 수출이 모두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달러(31,752억원)대를 기록해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이 49.4% 증가했고, 일반기계(1.6%), 양극재(17.3%)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반도체를 포함해 석유제품(33.2%)·석유화학(26.3%) 수출은 전년비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주요 15대 품목 가운데 이차전지(4.9%)·차부품(0.7%) 등도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유럽연합(EU) 수출 감소에는 작년 5월의 높은 수출 실적이 역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중국·아세안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영향으로 중국·베트남(아세안 내 최대 무역국)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우리 대중·아세안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5월 대중 수출은 100억달러대를 회복한데다 일평균 수출도 49,400만달러(6,5227,760만원)로 지난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16.2%), 가스(20.2%), 석탄(35.1%) 등 에너지(20.6%)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하락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최근 수출 감소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대만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동기간 대규모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만이 경우 IT 수출 비중이 높은데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업황 부진 여파로 지난 4월 수출은 무려 13.3% 감소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수출위기 극복과 수지개선을 위해 ‘'가첨단산업육성전략수립,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세일즈 정상외교 등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무역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6월에도 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디지털무역 간담회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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