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부채한도협상 때문에 위험 선호 심리가 지속되는 있지만 결국 합의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7.08)보다 10.47포인트(0.41%) 상승한 2567.55에 장을 마쳤다. 0.34% 오른 2565.90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12억원과 5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401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31%), 철강금속(1.12%), 섬유의복(0.96%), 의약품(0.96%), 비금속광물(0.94%), 전기가(0.86%), 보험(0.75%), 제조(0.59%), 전기전자(0.53%), 증권(0.53%), 종이목재(0.39%) 등은 올랐고 유통(-0.67%), 의료정밀(-0.29%), 서비스(-0.28%), 운수창고(-0.24%), 운수장비(-0.15%)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화학(2.71%), LG에너지솔루션(2.50%), 삼성SDI(1.43%), 삼성바이오로직스(0.64%)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15%), 네이버(NAVER)(-1.40%), SK하이닉스(-0.31%), 기아(-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52.04)보다 7.12포인트(0.84%) 오른 859.16에 거래를 종료했다. 0.18% 오른 853.57에 거래를 시작해 860선에 올라섰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2억원과 6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일반전기전자(2.68%), 금속(2.61%), 기타서비스(1.62%), 종이·목재(1.31%), 제약(1.22%) 등은 올랐고 비금속(-0.68%), 의료·정밀기기(-0.53%), 통신장비(-0.50%), 디지털컨텐츠(-0.47%), 운송장비·부품(-0.42%)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앨앤에프(5.18%), HLB(3.16%), 에코프로비엠(2.96%), JYP Ent.(1.40%), 셀트리온제약(1.14%), 에코프로(0.53%), 펄어비스(0.22%) 등은 상승한 반면카카오게임즈는 보합했고 오스템임플란트(-0.2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부채한도협상의 경우 아직 가시화된 성과는 부재하지만 디폴트 가능성 일축과 협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선호 심리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외국인은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같이 2차전지 종목들에 대해 순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