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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스라엘 연 1억톤 해수담수사업 수주···110만명 사용량
LG화학, 이스라엘 연 1억톤 해수담수사업 수주···110만명 사용량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3.05.1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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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쉬도드(Ashdod) 담수화 프로젝트에 RO 3만여개 공급
내년부터 이스라엘 담수 생산량 1/3 이상 LG화학 RO로 생산

LG화학이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해수담수화 역삼투막(RO)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지중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18LG화학은 이스라엘 아쉬도드 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막 단독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쉬도드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5대 담수화 플랜트 중 하나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샤피르(Shapir)와 수처리 업체 GES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총 30,000여개의 역삼투막을 아쉬도드 담수화 플랜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역삼투막 30,000여개는 연간 1억톤(하루 336,000)의 해수를 담수화해 약 11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LG화학의 역삼투막(RO)이 도입될 이스라엘 아쉬도드 해수담수화 플랜트
LG화학의 역삼투막(RO)이 도입될 이스라엘 아쉬도드 해수담수화 플랜트

내년 플랜트가 본격 가동할 경우 이스라엘에서 LG화학의 역삼투막이 정수하는 지중해 물은 기존 팔마힘, 하데라, 아쉬켈론 등의 담수화 플랜트 정수량을 합쳐 연간 총 3억톤(하루 825,000)으로 늘어난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에서 사용되는 담수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통상 담수화시설은 수년 주기로 역삼투막의 교체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지역에서 LG화학 역삼투막의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아프리카 및 이스라엘이 속한 지중해 연안은 덥고 건조해 담수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식수 대부분을 해수담수화 시설에 의존하는 만큼, 고성능 역삼투막에 대한 수요가 높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한다. 바닷물을 통과시키면 염화나트륨 분자 10,000개 중 단 11개만 남을 정도다. 특히 박막 나노복합체(TFN, Thin Film Nanocomposite) 기술로 나노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제거율은 유지하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유량(flux)20% 이상 많다. 또한,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중해지역에서 LG화학의 역삼투막으로 정수하는 물의 양
지중해지역에서 LG화학의 역삼투막으로 정수하는 물의 양

이스라엘 지역 대형 수주를 바탕으로 LG화학은 지중해지역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수처리필터사업을 시작한 2014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수주량을 늘려 현재 LG화학의 역삼투막으로 정수하는 물은 연간 186,000만톤에 달한다. 특히 이집트,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등에서는 전체 물 수요량의 50% 이상을 LG화학의 역삼투막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수처리필터시장은 지난 201953,000억원에서 연평균 3.9% 성장해 202464,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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