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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장 예상 상회한 인플레에 하락…나스닥 0.35%↓
뉴욕증시, 시장 예상 상회한 인플레에 하락…나스닥 0.35%↓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3.05.1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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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비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드러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또한 불거졌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9포인트(0.03%) 하락한 33,3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4포인트(0.16%) 떨어진 4,124.08에, 나스닥지수는 43.76포인트(0.35%) 밀린 12,284.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미시건대 보고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월가 예상을 웃도는 기대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달의 4.6%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이 예상한 4.4%보다 높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의 3.0%보다 높아졌으며 시장의 예상치인 2.9%를 웃돌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11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가 57.7로 전월 63.5보다 하락한 점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63을 밑돈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이다.

앞서 나온 연준 당국자의 추가 긴축 가능성 발언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가장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추세에 있다는 일관된 증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도 주목 받고 있다.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와의 부채한도 협상을 위한 회동이 다음 주 초로 미뤄졌다. 이는 실무단의 협의에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일 수 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금융,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통신, 자재(소재) 관련주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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