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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철강부문 인적분할 가결·지주사 전환···장세주 회장 복귀
동국제강, 철강부문 인적분할 가결·지주사 전환···장세주 회장 복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5.12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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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임시주총, 장세주 회장 등기임원 선임···8년 만 경영복귀
철강부문 인적분할 가결···철강 관련 소재 부품 신사업 강화
동국제강 최삼영 부사장, 동국씨엠 박상훈 부사장 체제 출범

동국제강이 철강부문을 열연사업과 냉연사업으로 전문화하는 인적분할을 확정,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8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장세주 회장을 필두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동국제강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등 의안을 모두 승인했다.

이로써 지주사 체제를 구축한 동국제강은 8년간의 사업구조재편을 마무리하고 인적분할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주주환원정책도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동국제강이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철강부문을 열연사업과 냉연사업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가결하고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확정했다,
동국제강이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철강부문을 열연사업과 냉연사업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가결하고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확정했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장세주 회장은 등기 임원 복귀에 대해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 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경영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일본과 미국 등 국제관계 속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 “자동차산업 변화에 따른 특수소재 등 부품분야 첨단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분할 가결···지주사 전환 후 신수종 사업 육성

이날 인적분할 가결로 동국제강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각각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했으며, 이에 따라 각 사 최고 경영진도 진용을 구축했다.

동국제강그룹 분할기일은 오늘 61일이며, 존속법인 및 신설법인 2개사는 616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회사 주주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동일하게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칭) 16.7%, 동국제강(가칭) 52.0%, 동국씨엠(가칭) 31.3%.

동국제강은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등 추가적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10월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장세주 회장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그룹 미래성장 전략을 구상한다. 장세주 회장 등기 임원 선임은 변화를 앞둔 동국제강그룹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 종료 후 장세욱 부회장(왼쪽)과 장세주 회장(오른쪽)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 종료 후 장세욱 부회장(왼쪽)과 장세주 회장(오른쪽)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앞으로 동국홀딩스는 장세주 회장, 장세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 발굴 및 전략적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IT와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거나 인수를 추진해 미래 신수종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열연사업회사인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냉연사업회사인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나간다.

우선,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전략 ‘Steel for green’을 핵심 과제로 설비투자, 공정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한다. 최삼영 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공장을 모두 거친 현장통으로 설비·생산 분야 특화 강점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다.

,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2030’을 통해 오는 2030년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했다. 박상훈 전무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부산공장장과 냉연영업실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실무 경험을 두루 쌓은 냉연 분야 전문인력이다.

동국제강 인적분할 전후 사업 구조

자료: 동국제강
자료: 동국제강

한편, 동국제강의 열연과 냉연사업 분리에 대해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년 넘게 한 조직에 있으며 융화됐던 열연부문과 냉연부문을 다시 따로 분할하는 것이 1개의 사업회사(철강부문)로 분할하는 것 대비 어떤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다 구체화된 주주환원정책 제시

이날 동국제강은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지난 정기주총에서 약속한대로 최저배당기준, 최대배당기준, 적자배당기준 등을 구체화해 제시했다.

우선, 최저배당기준으로는 사업연도말 기준 1년 국채수익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적용함으로써 투자 최소 수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 최대배당기준은 주주잉여현금흐름(잉여현금배당모델)에 대해 30%를 최대 배당금액으로 설정했다. 적자배당기준은 향후 2개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아닌 한 적자배당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동국제강은 오는 10월 말 지주사 체제 구축이 마무리되면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 주주환원 방안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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