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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 정책지원 기대감에 또 다시 꿈틀···변동성 확대는 유의
로봇주, 정책지원 기대감에 또 다시 꿈틀···변동성 확대는 유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3.05.09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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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
인구감소 시대에 로봇산업 고공성장 전망
“로봇산업 수혜 기대감 속 실적 및 벨류에이션 선별 접근해야”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정부정책 지원 기대감에 다시 한 번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상증자 참여소식이 알려지면서 대기업들의 관련 산업 진출 기대감은 연초부터 로봇기업들의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졌다.

3개월 가량 상승곡선을 그려오던 로봇기업들의 주가흐름은 4월 들어 약세로 전환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4월말부터 다시 반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로봇기업들 주가, 4월 약세 후 4월 말부터 반등

자료: Quantwise, KB증권
자료: Quantwise, KB증권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7.39% 상승한 110,5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 4일부터 3거래인 연속 상승마감했다. 이날 1.46% 오른 104,400원에 문을 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 초반에는 9.62% 급등한 112,800원까지 치솟기도 하는 등 장중 내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또 다른 로봇주인 로보스타(2.54%), 로보티즈(1.48%), 유일로보틱스(0.89%), 에스피지(0.47%), 휴림로봇(0.35%) 등도 상승마감했다. 다만, 제이브이엠(-0.68%)와 티로보틱스는(-0.76%), 에스비비테크(-3.47%) 등은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에서도 전반적인 로봇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정부정책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추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 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또 이달이나 다음달 중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가칭)’의 정책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을 통해 유추해보면, 정책은 공급관점과 수요관점을 망라한 내용이 될 뿐만 아니라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을 모두 포괄할 것이라며 수요창출을 위한 내용은 물론,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 금융지원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KB증권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KB증권

주목할 점은 이날 증시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제외한 여타 로봇주들의 주가흐름은 대체적으로 장초반 급등세를 나타내다 장후반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했다는 것이다.

대기업들의 로봇산업 투자 소식은 연초와 같이 무작정 모든 로봇기업들의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 대기업들의 투자를 받는 로봇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정부정책과 글로벌 주요기업들의 성장전략이 발표될 때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로봇산업의 성장방향성이 구체적으로 명확해지고, 기술력과 인재확보를 위한 M&A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로봇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심화 속 비용증가와 생성형 AI’라는 테마가 얽히며 로봇자동화·AI 테마가 다시한번 부각되며 로봇주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고 있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출산율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이에 따라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도 로봇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과 정부의 로봇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향후 로봇산업은 인공지능(AI)5G 등 관련 기술 발달과 함께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로봇시장 규모 추이

자료: 국제로봇협회(IFR),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국제로봇협회(IFR),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민간부문의 본격적인 투자확대를 시작으로 로봇 수요증가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예상된다. “로봇 관련 업체들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적·밸류에이션 측면 선별적 투자해야

다만, 로봇산업의 고성장이 관련 기업들의 실적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기술력과 성장속도, 본업 실적,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선별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로봇 제작원가에서 약 70%를 차지하는 구동 메커니즘 제품(모터·감속기·컨트롤러)을 국산화하거나 양산화에 성공한 회사들을 주목해야한다, “또한, 수요자 관점에서 자동화시스템의 생산효율성이 증명된 조제자동화 솔루션과 ESL의 침투율 상승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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