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 호조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네이버와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나며 약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0.94)보다 12.27포인트(0.49%) 상승한 2513.21에 장을 마쳤다. 0.70% 오른 2518.53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8억원과 45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9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2.59%), 건설(2.52%), 증권(1.94%), 보험(1.55%), 금융(1.45%), 운수장비(1.36%), 서비스(1.11%), 통신(0.88%), 종이목재(0.72%), 유통(0.58%), 전기전자(0.42%), 운수창고(0.23%), 제조(0.22%), 화학(0.01%) 등은 올랐고 철강금속(-1.75%), 섬유의복(-1.35%), 기계(-0.70%), 전기가스(-0.0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NAVER(5.56%), 현대차(1.66%), 기아(1.40%), 삼성전자(1.23%)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 삼성SDI는 보합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에너지솔루션(-1.06%), LG화학(-0.6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45.06)보다 2.78포인트(0.33%) 하락한 842.28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76% 상승 출발한 851.52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과 5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HLB(2.00%), 펄어비스(0.56%), 셀트리온헬스케어(0.28%)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6.59%), 에코프로비엠(-3.20%), JYP 엔터(Ent.)(-2.85%), 엘앤에프(-1.77%), 카카오게임즈(-1.00%), 셀트리온제약(-0.98%),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기술주 강세와 더불어 지역은행 위기 우려 후퇴, 고용 호조 등에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현물 순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 네이버 등 종목들이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