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과 은행 리스크 재부각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주들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불러왔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24.39) 대비 22.99포인트(0.91%) 내린 2501.40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14.20포인트(0.56%) 내린 2510.19로 출발해 하락 폭이 점점 확대됐다. 장중 한때 2500선이 무너지며 2497.83 포인트까지 내려갔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되면서 2500선을 방어했다.
개인은 35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과 기관은 각각 934억원과 2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9%), 음식료품(0.5%), 의약품(0.23%), 섬유의복(0.08%), 종이목재(0.04%) 등은 올랐고 화학(-2.47%), 의료정밀(-1.54%), 전기가스(-1.43%), 전기전자(-1.19%), 제조(-1.1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04%)는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4.06%), LG화학(-2.68%), 삼성SDI(-2.29%), POSCO홀딩스(-0.52%), 삼성전자(-0.46%), 기아(-0.46%), SK하이닉스(-0.44%), NAVER(-0.31%). 현대차(-0.2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55.61)보다 12.43포인트(1.45%) 하락한 843.18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0억원과 16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43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JYP Ent.(1.07%)는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8.73%), 에코프로비엠(-6.55%), 엘앤에프(-3.78%), 셀트리온제약(-3.32%), HLB(-3.10%), 셀트리온헬스케어(-1.89%), 카카오게임즈(-3.17%), 펄어비스(-1.13%), 오스템임플란트(-0.43%),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경계감과 은행 리스크 재부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전 거래일과는 반대로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2차전지, 금융업종 대형주 중심 하락에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