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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바이오회사에 6400억 규모 신약 기술수출
대웅제약, 美 바이오회사에 6400억 규모 신약 기술수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4.28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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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디텀 바이오 자회사에 DWP213388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 이전
계약 규모 로열티수익 제외 4억7,700만달러
DWP213388 외 현재 개발 중 신약후보물질 2개 기술이전 계약 옵션 포함
글로벌 신약개발 경험 갖춘 파트너사와 146조원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

대웅제약이 미국 바이오업체에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6,4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27(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 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 바이오(Vitalli Bio)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를 비롯해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웅제약이 비탈리 바이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마크 피쉬먼 애디텀 바이오 공동 설립자,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웅제약이 비탈리 바이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마크 피쉬먼 애디텀 바이오 공동 설립자,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비탈리 바이오에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기로 했다. ,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지역(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은 계약에서 제외된다.

계약내용은 임상 1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인 DWP213388을 기술이전하는 것으로,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규모는 선급금 1,100만달러(147억원)를 포함한 47,700만달러(6,391억원)이다. DWP213388 외 대웅제약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계약 옵션으로 포함됐다.

계약효력은 오는 59일부터 발생하며, 계약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로열티 만료일(첫 판매 후 10년 또는 특허만료일 중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다.

이 같은 소식은 주가에 곧바로 호재로 작용해 이날 오후 12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전일대비 1.21% 오른 10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13388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 (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 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제다.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DWP213388BTKITK 이중 표적을 저해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효과적인 치료약물이 부족한 자가면역질환(전신홍반루푸스, 만성특발성두드러기 등) 및 염증성 질환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약이라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9년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이후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상태다. 또한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RA)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월한 치료효능도 확인했다.

애디텀 바이오는 타사의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모델(NRDO)을 통해 신약의 빠른 출시를 추진 중이며, 9번째 자회사인 비탈리 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산업 및 임상개발 경험이 풍부한 애디텀 바이오 경영진은 자회사의 신약 개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DWP213388역시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국가에서의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및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DWP213388의 우수성은 물론, 대웅제약이 가진 신약 개발 기술력을 또 다시 입증해 기쁘게 생각한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 신약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 지메네스 애디텀 바이오 대표는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내부의 면역체계가 세균, 바이러스 등의 외부 항원이 아닌 인체 내부의 정상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21,150억달러 규모로 연 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20171,090억달러에 달했던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엔 1,5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연결기준) 12,80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대웅제약은 만성 희귀질환, 난치성 질환 및 삶의 질 향상 등의 관심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환자들에게 혁신신약 (케미컬, 바이오), 줄기세포치료제, 개량신약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누적 기술수출 금액도 1조원을 훌쩍 넘었으나 증권가에선 여전히 그 규모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선 대웅제약의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타 제약사 대비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DWP213388 기술 이전을 통해 다른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팔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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