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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SK온과 美에 배터리공장 건설···IRA 정면 돌파
현대차, SK온과 美에 배터리공장 건설···IRA 정면 돌파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4.26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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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작법인 2025년 가동 목표···연 전기차 30만대분 생산
현대차그룹 내 북미 3개 공장에 모두 납품 가능
현대차, 합작법인 통해 약 1조6,000억원 세액공제 혜택 전망
1분기 최대실적 및 향후 전망도 밝아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현대자동차그룹이 SK온과 북미 전기차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5년간 총 65,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완성차업체와 배터리업체가 협력해 미국 현지에 JV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사는 이번 동맹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과 생산 세액공제 모두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는 전일(25) 이사회를 열어 SK온과 북미 배터리셀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6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중 절반은 합작법인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 32,500억원은 현대차그룹과 SK온이 절반씩 각 16,2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는 HMG 글로벌(HMG Global LLC)16,200억원을 출자하는데 현대차가 8,020억원(24.75%), 현대모비스가 3,240억원(10.0%), 기아가 4,942억원(15.25%)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SK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구조

자료: 하나증권
자료: 하나증권

, SK온은 모기업 SK이노베이션이 예비비 20%를 포함해 19,5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SK온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 그룹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북미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가동 목표···35GWh 규모 공장 설립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3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30만대 분량에 해당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SK온의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현지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SK온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공장과 189km떨어진 곳에는 기아 조지아공장이, 304km 인근에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이 있으며, 2025년 완공될 예정인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460km)과도 접근성이 있어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SK온 배터리 합작법인 위치

자료: 하나증권
자료: 하나증권

IRA 적극 대응세액공제 기대감

최근 자국 이익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 미국이 인플레이션 IRA를 시행하면서 배터리도 북미 현지 생산이 필수가 됐다. 특히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 미국이나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IRA는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GV70은 북미산이라는 조건은 충족했지만 차량에 들어가는 SK온의 배터리가 중국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한다는 이유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 양사의 합작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를 장착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세액공제 요건에 부합하는 만큼 향후 소비자가격 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전기차배터리 공급 기반을 만들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조항에 따라 합작법인은 1킬로와트시(KWh)당 셀 기준 35달러(모듈 1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게 되기 된다. 셀 기준 35GWh면 약 16,000억원의 혜택이다. 합작공장의 지분 50%를 보유한 현대차그룹 3사는 지분 비율대로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 내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화 판매확대를 위해 필수적일 뿐 아니라 JV에 대한 지분법 이익으로 추가 이익 공유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는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221분 현재 전일 대비 1.00% 오른 20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장 초반 207,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어 당분간 주가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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