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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증권·화재 통합지주 출범···주가 강세
메리츠금융, 증권·화재 통합지주 출범···주가 강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3.04.2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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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증권 통합 후 시총 10조 육박
직전 거래일 주가 6%대 급등
“구조 변화로 이익 체력 개선 기대”

메리츠금융그룹이 통합지주사로 새롭게 출범한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1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2% 상승한 46,9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47,700원가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일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6.46% 급등한 45,35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특히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8.45% 46,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통합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화재·증권 통합 후 메리츠금융지주 지배구조도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1121일 지주사가 각 계열사 지분을 100%로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당시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보통주 지분을 각각 59.5%, 53.4%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주사가 자회사들 잔여지분을 이전받아 화재와 증권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것이었다. 그 대가로 정해진 교환비율대로 지주 주식을 지급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인 셈이다.

이는 확대된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고,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유연성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발표 이후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두 회사 주주를 상대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해왔다.

메리츠금융은 포괄적 지분 교환을 발표할 당시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어떤 방식으로든 통합 이후 견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이는 최근 3년간 주주환원율 평균 지주(27.6%), 화재(39.7%), 증권(39.3%) 등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2023F 배당 성향 가정에 따른 메리츠금융지주 배당수익률 추정 

주: 십원단위 반올림 적용. 2023년 지배주주 순이익 1조6,000억원 가정. 자료: 신한투자증권 추정
주: 십원단위 반올림 적용. 2023년 지배주주 순이익 1조6,000억원 가정. 자료: 신한투자증권 추정

이후 메리츠화재는 이미 상장 폐지됐으며, 메리츠증권은 금일부터 메리츠금융지주로 합쳐지며 통합 지주사로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기준 메리츠금융 시가총액은 77,810억원이었으나 통합지주사 출범으로 금일 시총은 약 98,799억원으로, 하루만에 2조원 이상 증가해 1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지주 시총(124,723억원) 보다는 적지만 우리금융지주 시총(86,202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메리츠금융은 신속한 의사결정이 특징으로,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은행이 없는 지주로서의 한계는 메리츠금융의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다.

앞서 메리츠금융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약속한 만큼 시장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재편을 통한 재무지표 개선은 구조변화를 통한 이익 체력 개선과도 상통하기에 그 자체로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한 매력적인 투자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저평가된 주가와 높은 배당수익률, 그리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가 전망된다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된 점도 향후 적극적인 자사주 매각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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